“우위를 선점하라”…‘민주당 대 무소속’ 본선 격돌
“우위를 선점하라”…‘민주당 대 무소속’ 본선 격돌
  • 추연안 기자
  • 승인 2022.05.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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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제 1선거구 제외, 전 선거구서 대결구도 형성
군수선거, 10년 최형식·김용주 후보 이후 ‘1대1’ 대결
후보자들 주민 접촉 늘리며 민심 잡기에 총력전

13일간의 ‘헤게모니’ 싸움 돌입

지난 12·13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마친 담양군수·전남도의원·담양군의원 도전자들이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후보자들은 막판 표심을 잡기위해 선거구의 특성에 맞는 전략으로 헤게모니 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경선과정을 거쳐 공천권을 거머쥔 민주당 후보들이 본선에서도 무소속 후보들과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투표로 당선된 박종원 후보의 도의원 1선거구를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와의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각 선거구별로 열세·강세라고 판단되는 지역 및 지지층 등을 감안한 선거 전략과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 후보들 간의 역학관계를 분석해본다.

# 담양군수
군수선거에서는 민주당 이병노 후보에 맞서 무소속 김기석 후보가 일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 2010년 제5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최형식 후보와 무소속 김용주 후보와의 대결 이후 12년만의 1대1로 격돌하는 이번 군수선거는 현재는 민주당 공천까지 받은 이병노 후보가 다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제6∼7대 지방선거에서 2차례 군수 후보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신동호 전남대 교수는 이번 선거 후보 등록기간에 등록을 하지 않고 출마를 접었다.
특히 지역민들은 민주당 경선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였던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김정오 군의회 의장을 도왔던 지지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현재 두 후보 중 양쪽 지지자들을 어떻게 흡수하느냐에 따라 선거의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패한 뒤 이번 지방선거 경선과정에서 여러 가지 잡음을 일으킨 민주당에 대해서 “대선에 패하고도 민주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이탈된 민심이 이번 선거의 당락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원팀 승리 다짐식’을 여는 등 군수부터 군의원까지 무소속세가 만만치 않아 모든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도록 이탈된 당원들의 민심을 결집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2일 후보등록을 마친 민주당 이병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을 받은 담양군수 후보로서 당원들과 군민들의 뜻을 모아 새로운 담양 건설을 위한 여정에 온 힘을 쏟겠다”면서 “이번 6.1지방선거는 새로운 담양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5만 군민들과 함께 지속발전 가능한 담양의 미래를 설계하고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기석 후보는 “한평생 40여년 가까운 공직 생활을 통해 담양을 위해 헌신한 청렴한 일꾼이 바로 김기석이다”면서 “특정정당이 아닌 중앙정치, 지역 국회의원 눈치를 보지 않고 군민을 섬기고 군민을 무서워 할 줄 아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며 경선과정에서 민주당에서 이탈된 표를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도의원 1선거구
박종원 민주당 후보가 단독 출마한 선거구다.
지난 선거에 이어 2번 연속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박 후보는 젊은층으로부터 절대 지지를 받는 등 조직력이 상당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후보는 군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믿음이 ‘무투표 당선’이라는 커다란 영예를 안겨줘 감사하다”며 “담양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난 12년간의 정치 경험과 열정을 가지고 힘찬 의정활동을 통해 반드시 성과로 보답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선거가 본격화되면 민주당원으로서 민주당 후보 당선을 위해 군수, 군의원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도의원 2선거구
대전면 출신인 이규현 민주당 후보와 봉산면 출신인 김갑중 무소속 후보가 격돌한 2선거구는 남4개면(고서·가사문학면·창평면·대덕면)의 민심이 당락을 좌우 할 것으로 보인다.
군의원 3선을 역임한 이규현 후보는 자신의 선거구였던 수북·대전·봉산을 기반으로 조직력과 인지도를 앞세워 남 4개면을 공략해 민주당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 포기한 무소속 김갑중 후보는 각종 사회·봉사단체에서 활동을 하며 쌓은 인맥을 십분 활용해 선거에 임하고 있으며 특히 남4개 면의 집중 공략을 위해 본래 고향인 봉산보다는 사업체가 있는 가사문학면에서 주로 거주하며 남 4개면의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 군의원 가선거구
담양읍 전체가 속한 가선거구는 민주당 공천권을 획득한 최용만·장현동 후보에 맞서 이기범·정광성 무소속 후보가 맞서 다를 선거구와 같이 4파전의 진검 승부를 치른다.
민주당으로 다섯 번의 도전 끝에 1위를 차지한 최용만 후보를 비롯 2위를 차지한 장현동 후보는 지역 내 사회단체장으로 쌓은 왕성하게 인맥과 더불어 민주당 지지도·동정표가 많아 만만치 않는 지지세를 과시 하고 있다.
이에 맞서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돼 온 이곳에서 정광성 전 군의원이 무소속으로 5번째 도전한다.
6대 의원을 지냈지만 7·8대 선거에서 간발의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정 전 군의원은 중앙당과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 있게 일 할 후보를 뽑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또 다른 무소속 후보인 이기범 후보는 지역 내 젊은 층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인지도가 다소 떨어진 60대 이상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표심 공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연 민주당 두 후보가 금뱃지 주인공이 될지, 무소속 후보가 한자리라도 차지해 무소속의 세를 과시하게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군의원 나선거구
박준엽·김현동 민주당 후보와 김동중·정철원 무소속 후보 등 4명이 격돌한다.
특히 3선에 도전하는 정철원(금성면)·김현동(용면)의원에 맞서 30대 기수인 박준엽 후보와 무정면을 기반으로 지역별로 농업인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김동중 후보와의 만만찮은 공성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처음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던 정철원 후보가 후보 등록 막판에 무소속으로 선회하면서 민주당 후보로 박준엽·김현동 후보가 쉽게 공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 3차례 선거에서 후보들 간에 당락의 차이가 거의 몇 십 표 차이로 결정 된 만큼 가장 치열한 선거구로 손꼽히는 곳이 되었다.
4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후보를 내지 못한 월산면은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케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곳 월산면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당락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군의원 다선거구
현역 군의원이 없어 무주공산인 다선거구에는 정치 신인들의 대격돌이 예상된다.
치열한 민주당 경선 끝에 수북면 출신인 장명영·김영남 후보가 공천을 받은 가운데 무소속 김수환(수북면)·조관훈(대전면)후보의 도전이 거세다.
특히 선거구도상 수북면 출신 3명에 비해 유일한 대전면 출신인 무소속 조관훈 후보가 현재 지역구도 상 다소 유리한 입장에 놓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전면 지역은 전통적으로 지역민에 표를 몰아주는 성향이 강한 곳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민주당의 텃밭이 되어온 이 지역에서 무소속의 바람으로 표를 어떻게 결집할지가 관건이다.
수북면 출신 3명의 후보는 지역 내 탄탄한 지지기반과 세 후보 모두 그 동안 공을 들여온 봉산면의 표심 공략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당의 두 후보는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한 대전면 지역의 민주당 당직자들에 대한 구애가 표로 연결될 때 당락의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김수완 후보는 그 동안 탄탄히 쌓아온 사회단체에서의 인맥이 이 세지역의 선거구에서 표로 어떻게 연결 되느냐에 따라 승부가 점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후보를 내지 못한 봉산면은 각 후보들의 당락을 가름하는 각축장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 군의원 라선거구
최현동·노대현 민주당 후보 2명과 임근택·최용호 무소속 후보 2명 총 4명이 출마했다. 
이중 최용호 후보만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 가운데 나머지 3명은 정치신인들이다. 
출마자 중 유일한 창평 출신인 최현동 후보는 지역 여건상 다소 느긋한데 반해 고서출신 3명은 피 말리는 격전을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4명의 후보들은 입지자가 없는 가사문학면과 대덕면을 공략 대상으로 삼아 부지런히 표밭을 일구고 있다.
또한 민주당 경선과정을 치르며 4개 면을 섭렵했던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는 여유 있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무소속 후보의 의외의 선전도 눈여겨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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