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회 의장단 선거, 후보등록방식 변경 필요
담양군의회 의장단 선거, 후보등록방식 변경 필요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2.06.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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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중 초선 7명 군의회 입성, 민주 5명 무소속 4명
기존 짬짬이식 ‘교황선출 방식’ 4년간 갈등 유발 우려
도내 10여개 시군에서 후보등록방식으로 의장단 선출

 

제9대 담양군의회 개원에 맞춰 짬짬이식 교황식 선출 의장단 선거를 공개적 후보등록으로 바꾸자는 여론이 높다. 사진은 지난 2018년 7월3일 제8대 전반기 담양군의회가 개원한 가운데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원구성을 할 계획 이였지만 찜찜한 결과로 4명의 의원이 불참, 5명의 의원만 출석한 ‘반쪽짜리 의회’로 전락하고 개원식도 보이콧 하는 등 파행으로 치달았다.

제9대 담양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당 및 다선·친분에 의한 교황선출식 선거 방식을 전면 배제하고 공개적 후보등록으로 바꾸자는 군민들의 여론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 담양군의회는 30여년이 넘게 의장단 선거에 일명 짬짬이 선거라는 변질된 ‘교황 선출 방식’으로 원을 구성해왔다.


즉 교황선출방식을 채택함으로써 9명의 의원 모두가 의장 후보가 된다.


그동안 전국 의회 대부분은 교황선출방식이란 엄격한 선거방식을 지방의회에 도입해 도덕적이고 양심적으로 의장단을 선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선출방식도 현실정치와 접목되면서 ‘때’가 너무 묻어 그 좋은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내부갈등을 촉발하는 등 외부간섭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작태들로 의장단 선거 때마다 지역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아 왔다.


후보출마에 따른 정견발표, 후보등록 등의 선거절차도 없는 일명 ‘짬짬이식 선거’는 상임위원장직 보장 등 합종연횡과 밀실·금품거래를 낳고 편 가르기 식 진흙탕 싸움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이번 담양군 기초의원 당선인들 중 무소속의 3선과 재선의원이 각각 1명씩 당선됐다.


초선의원은 7명이고 이들 중 민주당 당선자는 5명으로 모두가 초선의원이다.


민주당과 무소속의 5대4의 대결구도에서 어떤 구도로 의장단을 구성할 지가 주민들이 관심 갖고 우려하는 부분이다.


담양군의회 의원 윤리강령 5개의 항목 중 네 번째 항목에는 “우리는 의원상호간에 서로 존경하며 진실하고 진지한 토론과 적법절차의 합리적인 의정운영으로 건전한 정치풍토를 조성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의정활동 수행에 있어 윤리강령 5개 항목 모두가 중요하지만 네 번째 항목은 특히 ‘합리적인 의정운영에 따른 건전한 정치풍토’ 조성을 명시하였다.


이는 7월1일 등원과 함께 일주일 안에 제9대 전반기 의회를 이끌 의장과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등을 뽑는 중요한 선거에 임하는 군의회 당선자들의 윤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원 구성은 되겠지만, 군민들은 공정성 있는 선거 여부에 관심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소속 당선인들이 결집하면 전부 초선의원들이 의장단을 장악하게 되고 이는 곧 처음부터 담양군 의회의 파행을 예고할 수도 있다.


읍 주민 A씨는 “지역 정가에 떠도는 말로는 민주당 내에서 지침이 하달되어 ‘민주당 의원들이 똘똘 뭉쳐 의장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면서 “교황선출방식에서 탈피하여 후보등록발표를 통한 정견 발표 등 공정성 있는 원구성으로 주민들의 신뢰를 받는 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지금 전국의 대다수의 의회들이 사전 후보 접수와 정견 발표 과정을 거친 후 투표를 하는 후보등록방식이 대세가 되고 있다”면서 “담양군의회도 군민들의 원하는 방향으로 의장단 선거를 치르고 원 구성을 단행해 군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일꾼’으로서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 선거의 투표율과 선택을 보더라도 당선인들도 민심이 얼마나 바뀌고 돌변하고 있는지를 알 것이다”면서 “당선인들은 합종연횡, 밀실·야합 하지 말고 제대로 된 9대 의회 활동의 첫 단추인 의장단 선거 방식부터 공정성 있는 방식으로 바꿔 실시하고 민심을 등에 업고 군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당선인들 약속대로 ‘담양군민의 진짜 일꾼’으로서 의정활동을  시작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1 지방 선거 본선 기간을 치르는 동안 유권자인 군민들에게 보낸 담양군의원에 당선된각 후보들이 공보집 첫 장에 내건 슬로건 들이다.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당연 ‘일꾼’ 이다. 그리고 든든한 대변자, 정당 눈치 보지 않는 소신이라는 단어도 눈에 띈다.
군민들은 군의원 당선인 들이 우리들을 대신하는 충실한 일꾼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약속과 공약대로 군민의 뜻에 의해 의정활동을 충실히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최용만(민주당)= 주민들의 든든한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이기범(무소속)= 일 잘하는 청년
▲박준엽(민주당)= 열정과 패기 넘치는 젊은 일꾼 박준엽이 뜁니다. ▲정철원(무소속)= 듬직하고 일 잘하는 일꾼 ▲장명영(민주당)= 일 잘하는 일꾼, 정직한 일꾼 ▲조관훈(무소속)= 정당눈치 보지 않고 소신 있게 일할 사람 ▲최현동(민주당)= 주민의 눈과 귀가 되어 발로 뛰는 생활정치를 하겠습니다. ▲최용호(무소속)= 더 낮은 자세로 주민과 소통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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