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광주 서구 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참여한 양부남 전 고검장이 광주 서구에 사무실을 열고,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양부남 전 고검장은 지난 10일 보도 자료를 통해 “평생 올곧게 걸어왔던 검사의 길과 광주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 한다”며 “정치의 길을 걷겠다는 결심을 하며 단 한 번도 떠난 적이 없고 잊은 적도 없는 광주에서 그 길을 걷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양 전 고검장은 “검찰개혁과 사법제도 개혁을 완수하고 문재인, 이재명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 호남 소외 등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아내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완성 하겠다”고 말했다.
담양 출신인 그는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영입된 뒤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을 맡아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리스크 방어와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한 공격적 검증에 나서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양 고검장은 담양중·담양공고·전남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법고시 합격 후 ▲서울지검 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 ▲광주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법무연수원 교수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 ▲대구지검 2차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수원지검 1차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5년에 전남대 출신으로는 1981년 검사장에 올라 헌법재판관을 역임한 김양균 변호사에 이어 34년 만에 ‘검찰의 별’이라 불리는 검사장에 승진했다. 그 뒤 ▲광주고검 차장검사 ▲대구고검장 직무대리 ▲광주지검장 ▲의정부 지검장 등을 역임하고 2019년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 2021년 8월 30여 년의 검찰 생활을 끝내고 변호사를 개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