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들이 수상하다…‘개화병’ 번지나
대나무들이 수상하다…‘개화병’ 번지나
  • 추연안 기자
  • 승인 2022.07.28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내 곳곳에 집단적으로 꽃 피우고 고사…대책필요
전문가들, 기후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영양결핍 원인
관내 곳곳에 대나무에 꽃이 피고 나서 고사하는 일명 ‘개황병’이 번지고 있다. 사진은 대나무 군락지 중 한 곳인 담양읍 벌뫼길 333-8 번지 480평 중 약 100~150평 정도 개화병이 번지고 있는 모습.

 

 

최근 관내 곳곳에서 집단적으로 꽃을 피운 뒤 고사하는 일명 ‘개화병’이 번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나무는 짧게는 30년 길게는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우다 서서히 말라가다 죽음을 맞이해 대나무에 꽃이 피고 나서 고사하는 걸 목격하는 건 굉장히 보기 드문 일이다.
하지만 최근 관내 대나무가 심어진 곳에서 집단적으로 개화한 뒤 죽는 기이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와 담양군는 최근 대나무 개화와 집단 고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토론회를 열고 원인을 조사 하고 있다.
대나무의 집단 고사는 개화로 인한 것 외에도 2020년과 2021년 겨울철 한파로 추위에 약한 오죽이 개화로 인해 집단 고사가 발생한 바 있다.
일단 연구소는 대나무 숲이 오래됨에 따라 뿌리가 서로 얽혀 일어나는 양분 부족 현상과 겨울철 동해, 봄철 건조 등의 급변한 기후 변화가 고사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나무 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원인 규명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대나무의 개화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에는 고사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데 현재 관내 현장 조사를 토대로 보면 나주 및 경남 밀양·거제·사천 지역에 비해 피해 범위가 넓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현재 기후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영양결핍, 성분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우량 죽림을 제외한 선택적 간벌과 재생 죽 발생을 위한 객토(복토) 및 영양분 공급 추진 등 향후 장기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9번지
  • 대표전화 : 061-381-1580
  • 기사제보 : 061-382-4321
  • 인쇄물,기념품,광고문의 : 061-381-3883
  • 팩스 : 061-383-21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근
  • 법인명 : 담양군민신문
  • 제호 : 담양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232호
  • 등록일 : 2006-9-14
  • 발행일 : 2006-9-14
  • 발행인/편집인 : 최광원
  • 담양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담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dy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