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담양지역 누가 뛰나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담양지역 누가 뛰나
  • 정재근, 추연안 기자
  • 승인 2022.09.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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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농·축·산립조합, 30여명 자천타천으로 거론
창평·금성·전남한우 조합장, 3선 연임제한 불출마
고서·창평·산림조합, 총 4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
무정·대전·담양축협, 현 조합장과 대결 2파전 예상

 

‘작은 지방선거’로 불리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2023년 3월 8일)를 6개월여 앞두고 각 지역별 조합 입지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번 선거는 FTA 등으로 농업·농촌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지금 농민의 편에 서서 지역농업을 이끌 지도자를 새로이 발굴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관내는 봉산·고서·창평·무정·금성·수북·대전농협과 담양축협, 담양군산림조합, 전남한우협동조합 등 10개 조합이 내년 3월8일 실시되는 전국 동시 농·축협 조합장선거에서 조합원 투표로 조합장을 선출한다.
담양농협과 월산농협은 지난 2월 합병돼 김범진 담양농협 조합장의 임기는 선거 없이 2년 동안 임기가 보장된다.
이에 따라 두 조합의 합병 등기가 완료된 달로부터 2년을 연장하여 임기를 채우게 돼 김 조합장의 임기는 2024년 2월15일까지이다.
담양농협은 내년 동시에 치러질 제3회 농협 조합장 선거를 치루지 않고 오는 2024년 1월경에 별도로 임기 3년의 조합장 선거를 치룰 예정이다.
현재까지 관내 10개 조합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출마 예상자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본인을 알리기 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맞서 담양군선관위는 금품선거 등 부정선거를 사전에 막기 위해 각 조합에 협조요청을 하는 등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내년 3월 조합장 선거에서 3선 연임제한에 걸려 현 조합장이 출마하지 못하는 곳은 창평농협(조합장 정원실)과 금성농협(조합장 양용호), 전남한우협동조합(조합장 설재현) 등 3곳이다. 금성·창평·전남한우협동조합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은 현 조합장들이 3선 혹은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 직원 및 임원, 농업인들이 도전자로 나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농협 조합장 선거 6개월여를 남겨둔 추석 명절을 맞아 관내 각 지역조합에 기부행위 관련 규정을 안내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합장 선거는 돈을 쓰지 않으면 당선이 안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알게 모르게 금품 선거가 판을 치고 있다”면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하여 조합원들의 신고정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신고포상금을 최대 3억원으로 상향 지급할 계획이며 신고·제보자의 신원은 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되고 있다”면서 “자수한 사람에게는 사안에 따라 과태료를 감면해주고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받은 사람에게는 최고 3천만원 범위에서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 되고 있으니 절대 주지도 받지도 않은 선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합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현재까지 파악된 조합별 출마예상자들이다. /편집자 주


▲봉산농협
봉산농협 선거는 현 조합장을 비롯한 3명이 출마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임기 중 청사건립, 주유소 신축, 농산물집하장 건립, 로컬푸드 매장 개장 등 사업 활성화에 집중하며 조합을 건실하게 운영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 박요진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춘신 제월리 영농회장이 재도전의 뜻을 비추고 지역민에게 부지런히 본인을 알리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봉산농협의 감사인 진철 봉산면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은 아직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고서농협
현 조합장을 포함 4자 대결구도가 예상된다.
임기 동안 무난하게 조합을 이끌어 왔다는 평을 듣고 있는 최창기 현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할 뜻을 굳히고 조합원들을 만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 지난 선거에서 최 조합장에게 고배를 마신 손수철 고서농협 전무가 재출마 의지를 밝히며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또한 김성석 전 군의원, 최용기 전 군의원이 조합원들과 활발히 접촉하며 도전할 태세를 갖췄다.

▲창평농협
정원실 조합장이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출마하지 못한 가운데 농협 전무·상임이사·임원진 출신이 맞대결하는 4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지역 내에서 박태식 전 창평농협 상임이사와 김석민 현 창평농협 감사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33년간 농협에 근무하면서 얻은 풍부한 지식과 능력을 갖춘 정통 농협맨 임을 내세우며 출마했던 황거부 전 창평농협 전무도 네 번째 출마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또한 조합장 선거 때 마다 캐스팅 보드 역할을 해왔던 대덕면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송일기 전 창평농협 상임이사가 거론되고 있다.

▲무정농협
지난 2020년 보궐선거를 통해 입성한 나승수 조합장은 성실하게 조합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가운데 재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맞서 지난 보궐선거에서 246표 차로 고배를 마신 장재헌 전 수북농협 상무가 32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출마의 뜻을 품고 지역 농업인들을 만나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금성농협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양용호 현 조합장이 불출마한 가운데 금성농협은 2파전이 예상된다.
현재 금성 농협 조합장에 꿈을 두고 입지를 세운 후보자는 김상용 전 금성농협 이사와 임영노 금성농협 대의원이 부지런히 주민들에게 본인을 알리기 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 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조기봉·송재춘씨의 재도전도 예상되고 있지만 지역민들과 조합원들에 대한 뚜렷한 행보가 아직은 보이질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북농협
수북농협은 현재 양남근 조합장의 재선에 맞설 뚜렸하게 거론되는 후보자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서나 창평 농협의 후보군처럼 뚜렷이 거론되는 후보군들이 아직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선거에서 양남근 조합장에게 고배를 마신 박근석 전 조합장의 출마가 조심스럽게 주민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은 아직 입지를 세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전농협
지난 선거에서 관내 조합장 가운데 유일하게 ‘3선 연임 제한’ 규정이 적용된 조합장 자리에 이돈무 조합장이 농협에서 쌓은 오랜 경험과 영천이씨 문중의 지지를 받으며 조합장 선거에 당선됐다.
재선을 꿈꾸는 이돈무 조합장에 맞설 후보군는 현재 대전농협에 재직하고 있는 최용규 상무가 유일하고 거론되고 있어 2파전이 예고된다.
최용규 상무는 올해 48세로 현재 담양군 관내 조합장 선거 후보자 중 가장 젊은 40대 후보자가 될 전망이다.
뚜렷한 과오 없이 대전농협을 잘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돈무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젊음을 무기로 입지를 새운 최용규 상무의 새로운 도전에 조합원들이 어떤 평가를 해줄지가 관심사 이다.

▲담양축협
12개 읍면 조합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담양축협 선거는 현 조합장과 전 이사와의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전남도의회 도의원의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담양축협에 입성한 강종문 조합장의 재선 도전과 이에 맞설 대항마로 정을성 담양축협 전 이사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외에 거론되는 후보는 현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아직 6개월을 남겨둔 상황이어서 또 다른 후보자의 출마도 예상되지만 지역민들 사이에서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담양군산림조합
담양군 산림조합장선거는 아직 전선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다수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김진호 조합장은 28년간 산림조합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경영 전문가임을 자임하며 3선에 도전한다.
이에 맞설 후보로는 지역 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진현 전 한국임업후계자협회 담양군 지회장이 도전의사를 밝히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지난 선거에 5번 도전했다 패한 서동일 전 산림조합 이사와 박영수 담양영농죽순조합영농법인 대표는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한우협동조합
백동리 일원에서 남도한우(한우식당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남한우협동조합도 조합장 선거를 함께 실시하게 된다.
설재현 조합장의 ‘3선 연임 제한’에 따른 불출마로 인해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후보군은 조합 설립 당시부터 굳건히 조합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윤식 전무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최윤식 전무와 맞설 마땅한 대항마가 없어 최 전무의 무혈입성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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