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성중학교(교장 김철주) 교문이 디자인을 가미한 교문 증축공사를 통해 학생들의 등·하교 시 통행의 안전을 확보함은 물론 마을 정서까지 담아내 지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금성중학교 교문은 지난 여름방학기간 동안 교문 증축공사를 끝내고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함은 물론 생기 있고 멋진 교문으로 재탄생해 여름 방학을 끝내고 2학기를 맞는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 교문들이 빨간 색 벽돌이나 회색 블록을 쌓아 올려 만든다는 개념에서 탈피해 디자인을 가미한 철골구조로 담양의 상징물인 대나무와 교목인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10개의 기둥을 크기와 면적을 달리하여 하늘을 향하게 세웠다.
이는 교문을 드나드는 학생들이 곧고 바르게 자라주길 바라는 염원과 함께 10개의 기둥은 금성중이 속한 학구인 금성면 원천리부터 봉황리까지 10개의 법정리를 형상화해 마을의 정서를 담아 학생들의 애향심을 고취했다.
또한 교문의 색깔은 교색이면서 희망과 평화의 상징인 청색을 바탕색으로 칠해 산뜻함을 더했다. 여기에다 교문에 새겨진 ‘GSMS(=금성중학교의 이니셜)’은 청색과 어울리는 배색인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자연과 함께 자라나는 청소년의 싱그러운 모습을 상징했다.
기둥의 한쪽에는 교화인 철쭉과 개교년도인 ‘1972’년을 함께 담아 학생들에게 학교의 전통을 기억할 수 있게 하였으며, 금성중 교훈인 성실·건강·실력도 기둥에 새겨 넣어 이곳을 드나드는 학생들의 애교심도 각인시켰다.
금성중의 졸업생이면서 주민인 한상호 씨는 “지나다니면서 수십 년 간 어디에나 있는 획일적 교문을 보다가 학교 관계자의 아이디어로 디자인과 마을정서 및 애교심에 필요한 교훈 등을 함께 새겨 넣은 산뜻한 교문을 보니 정말 신선하고 좋았으며 졸업생들과 마을주민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주 교장은 “금성중학교는 지난 1972년 개교 이후 1992년 새로 신축된 교문이 폭이 좁아 통학차량 진입이 힘들고 차량 및 보행로가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아 등·하교 하는 학생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면서 “이번 교문 증축으로 학생들의 안전 확보는 물론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교훈·교목 등을 담아내 이곳을 드나드는 학생들의 애교심 함양과 함께 미래의 꿈을 곧고 바르게 펼쳐 자라온 고장 금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