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놓고…주민·담양군·군의회, 미묘한 입장 차
자체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놓고…주민·담양군·군의회, 미묘한 입장 차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2.10.3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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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행사성 사업·경비 절감해 지급 필요


군, 내년 예산안 수립 중…재정 상 지급 고심

군의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급 찬성”


 

 

코로나19 유행이 진정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고물가·금리 상승 등으로 주민들의 소비심리가 줄어 지역경제가 위기가 직면하면서 전남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긴급 일상회복지원금 지원을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도 지급여부를 두고 지역 주민들과 담양군·군의회 간의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담양군이 2023년 본예산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본지가 지난 5371(2022830일자 1) 2차 재난 지원금 필요란 제목의 기사에 이어서, 5411(20221020일자 1)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필요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특히 타·시군 등의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지역민들은 상대적 박탈감 등을 해소해 주기를 행정에 바라는 마음과 함께 대다수 주민들은 조만간 일상회복지원금이 지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민선 8기 군정 공약이기도 하며, 새롭게 출발한 담양군의회 군의원들 모두 자체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에 따라 2023년 본예산에 일상회복지원금지급을 위한 예산이 세워질 것으로 잔뜩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본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상회복지원금지급에 대한 담양군의회 의원들의 의견만 있을 뿐, 정작 집행부인 담양군은 이런 예산에 대해서 아직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주민들의 기대와 민심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본지는 코로나 장기화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다수의 소상공인들, 농업인, 그리고 주부, 일반 산단의 입주 기업주 등 다수의 의견을 물었다.

모두 비슷한 답변들을 내놓았다.

중복된 답변들로는 담양군민신문의 기사를 보니 담양군이 정작 재정자립도가 타·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아닌데 지금까지 이렇게 적은 금액의 재난지원금 지급이라니 너무 하며 담양군이 담양군민을 위한 행정을 하고 있는 것이냐면서 멀리 내다보고 예산을 투여 하는 행정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금리인상, 물가 상승 등 모든 경제적 지수가 악재들만 쏟아 내고 있는 가운데 당장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만한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므로 꼭 일상회복지원금이 내년 예산에 세워져 가장 힘든 물가경기를 체감할 내년 설 명절 전에는 지급되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읍 중앙로 A=읍 중앙로에 전선 지중화 사업 등 공사가 시작된 지 1년이 넘었다. 멀리 보고 앞으로 좋아 질 것이라는 예상에 중앙로 상인들 모두 여러 악 조건을 견디며 살아 왔다. 앞으로도 전봇대 철거 등 공사를 남겨두고 있다. 언제까지 형편이 풀릴지 얼마나 좋아질지 예상하지 못한다. 임대료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인들도 있다. 이럴 때 행정에서 다른 타 시군이 지급한 금액이라도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해 힘든 시기를 안정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어떤 형태로라도 지급되어서 임대료도 내고 소생할 수 있는 자립기반이 생기길 바란다.

읍 중앙로 B=타 시군의 재난지원금 지급 사례를 보니 담양군민으로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나 크다. 우리 보다 더 자립도가 낮은 곳도 더 많이 지급한 사례를 보았다. 인근 순창군도 민선 8기 들어 50만원 지급했다고 들었다. 우리 담양군도 조만간 꼭 지급되기를 바란다. 코로나 이후 3년 동안 정말 죽기 살기로 버티고 있다.

그리고 담양군 공무원들이 담양군에 정작 제대로 살림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8시가 조금만 넘어도 문 닫는 식당들이 대부분이다. 담양이 관광지로 소문나 주말에 차들이 많이 들어온다고 해서 지역의 소상공인들까지 모두 경기가 좋다는 착각은 안했으면 좋겠다. 임대료도 못내는 상점들이 많다. 군청 공무원들이 실상을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 퇴근하면 곧바로 광주로 가니 적막한 담양의 밤거리를 알 턱이 없고 돈은 여기서 벌고 광주 가서 돈을 쓰니 더더욱 그럴 것이다. 내년 명절 전에 꼭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이 되기를 바란다. 설 명절이 가장 힘들다. 추위도 문제고 경기도 이대로 면 정말 큰일 나게 생겼다. 담양군의원들 초선들도 많은데 꼭 우리가 뽑아 주었으니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제대로 읽고 우리의 바람대로 민의를 대변해 주기 바란다.

농업인 C=무엇인가 새로운 바람이 불 것도 같은데 아직은 변화된 것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겠다. 다른 시군의 재난지원금 사례를 보고 담양에 사는 것이 조금은 쪽 팔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 사는 담양 군민이 모두 무시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더욱 속상하다. 식당들도 정말 유명한 집 몇 집만 빼고 담양의 소상공인들 모두 힘든 것을 안다. 모두가 경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우리 농민들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농민들이 사용하는 모든 농자재 가격이 평균 30%이상 올랐다. 쌀값은 떨어졌는데 비료, 농약 값, 심지어 딸기 모종가격도 20% 올랐다. 겨울이 오면서 농민들은 더군다나 완전 비수기에 몰려 현금이 나올 때가 없다. 일상회복 지원금이 지급된다고 하면 농민들 가계경제에 일시적으로라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농민들 영농활동에도 조금은 버틸 여력이 될 것 같다. 꼭 지급되길 바란다.

주부 D=담양이 좋아 새로운 담양아파트로 이사 온지 2년이 넘었다. 처음 코로나가 생기고 타시군의 재난지원금 사례를 듣고 담양군도 타시군 못지 않은 곳이니 당연히 재난지원금이 어느 정도 타당한 금액으로 나올 줄 알고 기대했다. 하지만 겨우 10만원 지급하고 말았다. 금액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고, 형평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담양군은 너무 멀리 정책을 두고 행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멀리 보는 정책도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당장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파악해서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올해 군수도 새로 바뀌고 담양의 군의원들도 2명 빼고는 모두 초선으로 바뀌었다. 담양읍 무소속 의원의 공약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이 들어있는 것을 보았다. 새로운 군수도 공약에 들어있었던 것으로 안다. 꼭 일상회복지원금이 지급되길 바란다. 담양을 선택해 들어온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행정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일반산단 업체대표 E= 긴 코로나로 인해 생필품을 만드는 제조업 대표로서 말도 못하는 고초를 겪고 있다. 타 지역 재난 지원금 지급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많이 서운했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받으려고 담양군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형평성은 고려되어야 한다고 본다.

모든 내년 경제 전망치가 최악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담양군이 일단 지역 민생 경제에 치중한 행정을 펼쳤으면 한다. 일시적 회복이라도 가능하게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예산이 내년 예산에 꼭 반영되길 바란다. 소비자 물가를 가장 힘들게 느끼는 시기인 설 명절 전에 꼭 일상회복지원금 지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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