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신생아 출생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과 청소년정책
(기고)신생아 출생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과 청소년정책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22.11.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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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애 담양교육실천회의 집행위원장

이 정도면 버틸수 있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이 우리에게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마을마다 아이 울음 소리는 커녕 어린이들 떠드는 소리가 들리지 않은 지 오래다.
마을의 어르신들도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살아가는 듯 하지만 60여개 마을 좌담회를 하다보니 그 분들 마음속에 이러다 우리 마을이 지속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으심을 알 수 있었다.
과연 담양의 상황이 어떤가 싶어 지난 5년간의 신생아 출생 상황을 조사해보았다.
2017년 281명이 출생하였는데 2021년에는 153명으로 감소 추세가 심각하다
4만7천 인구수에 비례해 심각하게 적은 수의 출생인 것이다.
특히 11개면 지역 중 봉산면만 12명이고 모두 8명 이하이고 대덕면은 21년 출생이 1명, 고서면은 2명이, 가사문학면은 3명이다.
이는 7년 뒤 초등학교 입학생수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통계라면 과연 학교가 유지될 수 있을까 싶다.
마을에서 학교의 폐교는 청년층 유입의 가장 큰 고려 대상이기에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따지고 싶지만 악순환의 고리는 지자체가 먼저 끊어주기 바란다.
학령기 인구가 적으니 예산배정이 적게 되어 학령기가 있는 세대가 줄어들고 따라서 학생수가 줄어드니 예산은 더 줄고 이런 반복으로는 담양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어렵지 않겠는가!
과감한 예산배정으로 교육하기 좋은 도시가 되면 좋겠다.
교육은 교육청이 주로 담당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으나 교육환경은 지자체가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닐까 싶다.
버스비의 경우만 봐도 22개 시군 중에서 전남동부권인 여수·광양·순천·고흥·보성과 서부권인 목포·무안·진도는 ‘청소년 100원’ 버스제도가 있고, 신안은 버스공영제이기에 무상버스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몇몇군은 내년부터 100원 버스제도를 도입하려고 준비중이다.
100원 버스로 인해 변화 된 것은 많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마음놓고 지역의 문화생활을 즐김으로서 에너지를 다양하게 발산 할 수 있고, 지역의 인문학적 자산과, 자연문화, 공연문화 등으로 인해 문화적 소양을 습득함으로써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
또한 행사를 주최하는 문화인들에게도 활력이 솟고, 주변 소상공인들의 매출도 증가하여 여러모로 득이 된다고 한다.
이런 작은 정책변화로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지역을 문화의 볼모지라 여기지 않게 되어 더욱 지역에 협조하는 상황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담양도 읍지역권에 많은 문화시설과 행사가 집중되어 있다.
대숲맑은 생태도시이자 모두가 다녀가고 싶은 관광도시이지만 정작 지역민들은 다양하게 즐기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아쉽다.
11개면 지역에서 참여하기에는 자주 오지도 않고 불편한 데 요금마저 비싸다면 청소년 입장에서는 참여가 더욱 어려운 것이다.
정치는 경제적 효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총인구 수로 보면 아직은 버틸만 하다고 여길 수 있고, 대도시 근교라 낙관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신생아 출생의 감소에서 보듯이 지역소멸과 관련해서는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생사의 문제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버스요금의 문제는 작은 문제이다.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어 지금의 심각한 역삼각형 구조가 아닌 피라미드 인구구조로 복원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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