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능 못하는 담양 공영주차장…체계적인 관리 필요
제 기능 못하는 담양 공영주차장…체계적인 관리 필요
  • 정재근, 추연안 기자
  • 승인 2022.11.18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양군, 4개 읍면 51개 지구 2천여면 공영주차장 조성
장기 주차 및 대형차량으로 인해 주차 공간 태부족
일부 주차장은 생활쓰레기로 인해 도시미관 해쳐


 

대형차량들이 주차된 담양문화회관 건너편 주차장(맨 위쪽)과 아침 8시50분에 벌써 빈곳이 없을 정도로 꽉 찬 군청 인근 공영주차장(가운데), 주차장에 버려진 생활쓰레기(아래)

 

읍·면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체증과 상가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공영주차장 중 일부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읍·금성면·무정면·고서면 등에 51개 지구에 면적 5만3천여㎡에 2천23개의  주차장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이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담양군 주차장 현황을 살펴보면 담양읍 중 객사리가 15곳 주차대수 1천181면으로 가장 많이 조성된 가운데 ▲지침리 12곳 350면 ▲백동리 11곳 495면 ▲담주리 5곳 88면 ▲남산리 1곳 263면 ▲만성리 1개소 19면 ▲반룡리 1개소(32면) 등이다.


또, 고서·금성·수북·대전 등 면지역에 설치한 공영주차장은 9곳에 300여면에 이른다.


슬로시티 도시로 지정된 담양군은 지속적으로 공영주차장 면적을 확대하면서 담양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는데 역점을 두어왔다.


하지만 일부 공영주차장은 본래 취지에 맞지 않거나 인근 상인들이 장기간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정작 중앙로를 이용하려는 주민들은 주차를 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도로변에 주차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상가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없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 조성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특히 담양군청 인근 서해건축사무소 옆의 공용주차장은 이미 오전 9시 이전부터 주차할 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량들이 이미 주차장을 꽉 채우고 있는 실정을 연일 반복하고 있다.


이곳 주변은 법무사, 건축사, 세무사 등이 있고 담양군청 및 등기소에서 일을 보고자 하는 주민들이 많아 항상 인근 도로변이 불법 주정차로 난립되고 있는 형편이다.


263면이 조성된 담양문화회관 건너 편 공영주차장은 대형 차량 주차를 위한 ‘주기장’이 아닌데도 일반 버스나 덤프트럭과 굴삭기, 대형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들이 장기간 넓은 주차장을 점령하고 있는지 오래인데도 담양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미 담양군은 도로를 한 차선씩 점령하고 주차된 대형 차량들이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에 지장을 줄 뿐만이 아니라 주민들의 통행에도 위해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 주민복리 증진 차원에서 담양읍 오계리 죽순영농조합법인 인근에 주기장을 마련해 줬지만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버젓이 공영주차장에 얌체 주차를 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리모델링 중인 담양문화회관이 내년 1월쯤 완공돼 앞으로 규모가 큰 지역행사가 열릴 경우 많은 차량이 이곳에 주차를 해야 하지만 정작 주차공간이 줄어 지역민들은 주차를 하는데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주차장 이용자들이나 주민들이 몰래 버리고 간 쓰레기와 생활 쓰레기 때문에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어 담양군의 세심한 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다수 주민들은 주차 편의와 주차난 해소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막대한 세수를  들여 무료로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제는 무조건 주차장을 늘리기 보다는 공영주차장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 최모(55·금성면)씨는 “아침 일찍 주택관련 업무를 보려고 서해건축사 옆 공영주차장으로 차량을 주차하려고 진입했는데 이미 자리가 꽉 차서 다시 뒤로 후진으로 나오느라 힘들었다”면서 “주차공간을 늘리면 무엇 하겠냐. 아침 일찍 출근한 공무원들이나 인근 상가 상인들이 벌써 주차장을 점령해 놓고 있는 경우가 다 반사다. 군청 직원들은 군청 뒤에 조성된 넓은 주차장을 두고 왜 여기다 주차하는지 모르겠다. 상가에 뭘 사기 위해 차를 타고 나오면 주차할 공간이 없어 도로변에 주차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보니 추후 일부 공영주차장은 유료화나 시간별 단속이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근·추연안 기자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9번지
  • 대표전화 : 061-381-1580
  • 기사제보 : 061-382-4321
  • 인쇄물,기념품,광고문의 : 061-381-3883
  • 팩스 : 061-383-21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근
  • 법인명 : 담양군민신문
  • 제호 : 담양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232호
  • 등록일 : 2006-9-14
  • 발행일 : 2006-9-14
  • 발행인/편집인 : 최광원
  • 담양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담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dy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