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추월산 케이블카 사업 최종 ‘무산’
담양 추월산 케이블카 사업 최종 ‘무산’
  • 추연안 기자
  • 승인 2023.01.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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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보전과 복원만 허용되는 1등급 유지
최종적으로 무산된 추월산 케이블카 조감도.

 

담양군이 2년 전부터 추진해온 추월산 케이블카 사업이 최종 무산됐다.


추월산은 지난 2021년 1월, 국립생태원이 5년 마다 발표하는 생태자연도 등급이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되면서 케이블카 설치 등 개발행위에 제동이 걸렸다.


국립생태원은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 주요 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보호 가치 등을 판단해 5년에 한 번씩 생태자연도 등급을 매긴다.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은 ‘자연환경의 보전 및 복원 기준’에 따라 토지이용 계획상 원형 보전지역으로 분류하거나, 각종 개발행위 대상에서 제외해 별도 보전관리를 해야 한다.


이에 담양군은 국립생태원에 등급을 낮춰 달라며 이의를 제기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지난해 12월에 고시된 결과도 1등급이 유지됨에 따라 케이블카 설치 계획은 불가능해졌다.


당초 담양군은 MOU를 체결한 ㈜삼안, 대림건설(주), 이엠티씨㈜ 등 3개 기업과 총 420억여원을 들여 추월산 제1주차장(하부 승강장)에서 헬기장 인근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까지 1.48㎞로, 이 구간에 상하부 승강장과 지주 3곳 등을 설치하고,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을 거쳐 깃대봉 인근~추월산 정상인근 0.52㎞ 구간에는 모노레일을 운행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케이블카 준공 후 30년간은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며 이후에는 담양군으로 이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환경 훼손 우려에 사업을 반대해온 지역민들과 환경단체는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추후에 이용률이 줄어들고 케이블카가 점차 노후화돼 다시 담양군의 막대한 예산으로 리모델링 혹은 리뉴얼을 해야 되는 상황이 돼 지역의 애물단지가 될 거라는 지적을 해왔다.


앞으로 담양군은 민간사업자와 맺었던 투자협약을 취소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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