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8일에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9개 조합에 24명의 후보자들이 등록해 평균 2.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먼저 고서농협은 총 4명이 후보로 등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봉산·창평·대전농협·담양군산림조합은 3파전으로 결정됐다.

또 무정·수북·담양축협·전남광주한우조합은 각각 2명이 선거에 뛰어 들었다.

담양농협 김범진 후보와 금성농협 김상용 후보는 상대 후보 없이 단독으로 후보로 등록해 선거를 치르지 않고 무투표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범진 조합장은 지난해 3월 월산농협과 합병한 담양농협이 농협중앙회 합병 조항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보장 될 수 있고 잔여 임기 일년을 포기할 경우 이번에 조합장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에서 지난 8일 조합장직을 사퇴하고 출마, 타 후보가 없어 무투표 당선됐다.

지난 22일 후보자 24명을 대상으로 군선관위 1층에서 기호 추첨을 실시해 ▲봉산농협=1번 진철(55), 2번 이춘신(67), 3번 박요진(68) ▲고서농협=1번 손수철(65), 2번 최창기(64), 3번 김성석(63), 4번 최용기(70) ▲창평농협=1번 박태식(64), 2번 김석민(50), 3번 황거부(70) ▲무정농협=1번 나승수(61), 2번 장재헌(63) ▲수북농협=1번 박근석(65), 2번 양남근(63) ▲대전농협=1번 최용규(47), 2번 이동환(61), 3번 이돈무(63) ▲담양축협=1번 정을성(65), 2번 강종문(62) ▲담양군산림조합=1번 송진현(59), 2번 서동일(54), 3번 김진호(61)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1번 최윤식(57), 2번 김상진(69) 등 각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위한 기호를 받았다.

기호를 받은 후보들은 오는 3월7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조합원 표심을 잡기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선거를 치루는 9개 조합 중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창평농협·전남광주한우조합을 제외한 7곳은 현직 조합장과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신예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져 얼마만큼 수성과 물갈이를 이뤄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2019년에 열린 제2대 조합장 선거에서 총 12명 중 담양지역에서는 담양·무정·월산·수북·대전·담양축협 등 6곳에 새 인물로 조합장이 교체되고 봉산·고서·금성·창평·담양산림조합 현직 조합장들이 수성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선거법이 크게 강화되고 농협중앙회 차원에서도 불·탈법자의 경우 적발 시 해당 조합에 각종 사업 및 보조금 집행에 대해 불이익을 주겠다고 나서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겉으로는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다.

후보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에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윗옷·소품 착용,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 SNS·문자를 이용해 선거운동에 모든 힘을 쏟아 붓고 있다.

이번 선거는 통합선거인명부를 사용함에 따라 담양군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선거인은 주민 등록지나 조합의 관할구역에 상관없이 관내 투표소 어디에서든 투표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선거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투표소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명서 중 하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도장은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조합장 선거 투표는 투표소 입소 → 본인여부 확인(본인확인기 이용하여 신분증명서 스캔 후 선거인이 손도장 또는 서명) → 투표용지 수령 → 기표소에서 기표 → 투표함에 투표지 투입 → 퇴소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조합장 선거는 공직선거법이 아닌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 여러 부분에서 차이를 보인다.

먼저 후보자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배우자, 지인의 선거운동 참여는 명백한 위반 사항임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후보자는 복장 및 소품을 사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나 자전거, 경운기 자체에 소품을 부착하는 경우 위반 사항이다.

이와 함께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저녁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이용해서는 안 된다.

관내 조합장 선거에 투표를 행사 할 조합별 예상 투표자 수(2월 22일 기준)는 △봉산농협 1천100명 △고서농협 1천567명 △창평농협 1천963명 △무정농협 987명 △수북농협 1천863명 △대전농협 1천380명 △담양축협 664명 △담양군산림조합 2천233명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 160명 등 총 1만1천917여명으로 집계중이며 26일 선거인명부가 확정된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관내 12개 읍·면에 위치한 투표소도 공지했다.

▲담양읍투표소-담양종합체육관 ▲봉산면투표소-봉산농협 본점 2층 ▲고서면투표소-고서농협 농업용창고 1층 ▲가사문학면투표소-가사문학면농업인 상담소 1층 ▲창평면투표소-창평농협 2층 대회의실 ▲대덕면투표소-창평농협 대덕지점 1층 회의실 ▲무정면투표소-무정관 1층 다목적강당 ▲금성면투표소-금성농협 2층 회의실 ▲용면투표소-담양농협 용면지점 ▲월산면투표소-담양농협 월산지점 1층 소회의실 ▲수북면투표소-수북농협 2층 대회의실 ▲대전면투표소-대전면행복복지센터 등 12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단 코로나19 격리자는 담양군격리자 특별투표소인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 1층 회의실에서 해야 한다.

선거 개표는 선거 당일인 3월8일 오후 6시부터 담양농협 본점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담양군선관위 주관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