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원활한 교통흐름 및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읍 중앙파출소 사거리와 신남정사거리의 소형 회전교차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주민들은 신남정사거리의 회전교차로 추진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서는 비교적 반론 없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중앙파출소 사거리 회전교차로 추진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는 입장과 현재 회전교차로 추진 계획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 많았다. 

특히 이곳에는 담양동초교가 있어 학생들의 통학과 관련해 통행권 침해와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많다는 이유가 반대의 의견들이다.

이에 대해 주민 김모(58·읍 객사리)씨는 “현재 중앙파출소 사거리를 회전교차로로 추진하게 되면 담양동초교 앞 횡단보도를 담양우체국 쪽으로 이설 할 경우 학생 및 주민 등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고 보행 동선이 길어짐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면서 “현재 중앙파출소가 다른 곳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고, 한우명가도 담양군에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매입 검토를 하고 있는 등 지역 주변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이곳 사거리 주변의 변화된 상황을 보고 신중히 검토해 접근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전교차로 공사에 국·도비가 지원된다고 해서 무조건 추진하기 보다는 더 충분히 검토하고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여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회전 교차로로 바뀌면 교통사고 발생률이 현저히 줄고 교통량이 적은 도로는 신호운영의 교차로보다 더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의 의견대로 중파사거리 회전교차로 추진과 관련해 담양동초교 학생들의 통행권과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 및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접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전교차로 설계지침(2022.국토교통부)의 설치 목적에 따르면 ‘4차로 이하 신설도로에서는 회전교차로가 신호교차로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 면밀히 비교·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기존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할 때는 회전교차로 설치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즉, 지체로 인한 교차로의 비효율적인 운영, 잦은 교차로 사고, 낙후된 교차로 구조 등과 같이 기존 교차로의 문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해결 대안으로써 회전교차로 설치를 고려하도록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국통교통부는 회전교차로를 권장하는 경우에 대해 교통량 수준이 비신호 교차로로 운영하기에는 많고 신호교차로로 운영하기에는 너무 적어 신호운영의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 교통량 수준이 높지 않으나, 교차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경우, 운전자의 통행우선권 인식이 어려운 경우 등을 들고 있다. 

반면 회전교차로의 교통량 수준이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경우, 회전교차로 설계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신호 연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구간 내 교차로인 경우 등은 회전교차로 설치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때 설치기준은 교통량 조사를 통해 ‘로터리를 포함한 비신호 및 신호교차로 등 운영 중인 교차로 및 신설 교차로에 회전교차로 설치 시 해당 교차로가 설치기준 교통량을 초과하면 신호교차로 계획을 검토한다. 설치기준 교통량이 교차로의 운영 상태를 보다 상세히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므로, 운영 중인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하는 경우 반드시 첨두 시간(전력이나 교통 따위의 수요량이 최대 수치를 보이는 시간)의 교통량조사를 통해 회전교차로 설치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도로관리청장 등이 장래 개발계획에 따른 교통량 및 현장 여건 등이 변화한다고 판단하는 경우 장래 계획교통량 등을 적용하여 회전교차로 유형을 결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