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지역 5개 지주택 조합, 어떻게 진행되나?
담양 지역 5개 지주택 조합, 어떻게 진행되나?
  • 추연안 기자
  • 승인 2023.04.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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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지주택, 지난해 10월 착공승인, 남양건설 기초공사 진행 중

양각리 지주택, 4월 중순 조합해산 총회 실시, 임대주택으로 방향전환

삼다리 담양 지주택, 조합 측과 비대위간 첨예한 갈등으로 대립 중

고서 지주택, 대우푸르지오 공사포기로 5월 중 타 시공사 선정 예정

메타 지주택, 240명 모집에 160여명 참여, 조합설립인가 신청 진행 중
지난해 10월 남양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읍 백동리 일원에 아파트를 건립중인 담양 센트럴파크 지역주택조합 공사 현장 모습.

건설원자재 상승 및 금리인상 등으로 전국의 지역주택조합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관내에 5곳 지역주택조합의 아파트 건립추진 상황을 두고 조합과 대행사 및 조합원간 상반된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 하나 장만하고픈 소망으로 지주택에 가입해 큰돈을 납부하고, 조합원이 주인이라고 하지만 제대로 주인 행세는 커녕, 어떤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본지는 지난 해 제536(20228201)담양지역 5개 지주택 조합, 어떻게 진행되나라는 제목으로 담양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이하 지주택) 진행사항 등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더구나 가속되는 국내외 여러 불리한 경제 상황으로 전국의 건설업체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고 조합원들이 안아야 할 추가분담금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 이후 관내에 진행되고 있는 5곳의 지주택관련 아파트 추진과 관련해 끊임없는 잡음과 이에 따른 본지에 제기하는 민원도 끊이질 않고 있다.

담양센트럴파크 지주택에 가입했다는 담양읍의 강모씨(백동리 46)현재 저희 조합의 경우는 착공 승인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지난 23년 간 별다른 진척이 없고 조합이 신뢰가 가지 않아 임시총회 등을 통해 조합원들이 납부한 분담금은 다 어디로 갔느냐고 물으면 고작 돌아오는 답변은 땅을 사고 운영하는데 모두 들어갔다는 조합과 대행사의 변명 외에는 제대로 된 답변을 듣기가 힘들었다면서 아파트 설립을 위해 땅도 매입하고 운영에도 필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제때 진행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이자 비용은 고스란히 주민인 조합원의 몫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같은 지역에 살면서 이름만 대도 아는 분들이 땅 작업에 관여하며, 얼마나 이득을 챙겼는지는 몰라도 주민들 편이 아닌 대행사나 조합 쪽 편에서 그 사람들의 대변을 하는 것을 볼 때면 정말 볼상 사나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사업 특성상 조합원이 총회를 거쳐 결정하고 처리해야 할 사항으로 군에서 직접 관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면서 담양의 지주택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분기별 진행되는 지역주택조합 이행실태 점검등을 충 실히 진행하는 등 행정절차에 관한 사항은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본지나 담양군에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어 이에 본지는 5개 담양 지주택 관련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담양 센트럴파크 지주택(남양휴튼)

남양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남양휴튼이란 브랜드로 백동리 248-13 일원, 담양공공도서관 앞쪽에 아파트 건립을 조성중인 이곳은 224세대 152명의 조합원을 모집했다.

담양에서 진행 중인 지주택 중 유일하게 착공승인이 나 한참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도 지난 217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도 아파트 진행에 속도를 못 내며 조합과 조합원과의 갈등, 서희건설의 공사 포기 및 남양건설 시공사 재선정, 조합장 및 임원 교체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새로운 이재준 조합장과 이·감사가 조합원들 알권리와 재산을 지켜주기 위해 충실하게 발로 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국내외 경제적인 요인으로 추가 분담금이 조합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일반 분양가도 많이 올랐지만 관내 지주택 중 가장 빠르게 착공이 진행되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오는 252월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읍 양각리 지주택(죽녹원 니케)

읍 양각리 225번지 일원에 처음 산이고은 니케라는 브랜드로 160세대 81명의 조합원을 모집하여 아파트 조성을 준비했다.

지난 217월 사업계획 승인을 득했으며 지난해 12월 사업계획 변경승인과 착공 신고를 했다.

중도에 죽녹원 니케 브랜드로 명칭을 변경하여 아파트 건설을 시도했지만 자재비 상승과 높은 금리의 PF 대출로 조합원들의 이자 부담의 가중이 예견되고 조합원들의 탈퇴로 이어져 더 이상 조합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한 조합은 오는 4월 중순 조합 해산 총회를 열기로 했다.

대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은 앞으로 임대주택으로의 추진을 고려중이다면서 이런 추진을 통해 조합원들의 손해를 최대한 보전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곳 조합원들은 가입당시 선 분담금으로 최대 3천여만원에서 최대 7천여만원의 분담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합해산 총회에서 조합원들이 그 동안 손해 본 금액들을 어떻게 보상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담양 지주택(e편한 세상)

담양 지주택은 읍 삼다리 58번지 일원에 e편한 세상이라는 브랜드로 782세대에 걸쳐 741명의 조합원을 모집해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해 12월 사업계획 승인을 득했다.

이곳은 현재 담양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주택 중 조합과 조합원간 갈등이 가장 심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합 측에 대해 지난 2월 임시총회를 거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조합장 등 임원을 교체하려는 시도를 하다가 무산 되었으며 지난 3월 조합원들에게 평형별로 1억에서 2억 원까지의 추가 분담금을 고지해 조합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지난 1일 착공 총회를 실시하여 시공사 선정과 도급계약 금액을 의안으로 다루었지만 이 또한 조합원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비대위는 지난 2월 열린 임시총회 무산 관련해서 조합을 상대로 법원에 소를 제기한 상태로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고서 지주택(대우 푸르지오)

고서 지주택은 고서면 동운리 636번지 일원에 850세대에 걸쳐 625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대우푸르지오 브랜드로 아파트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최근 급격한 건설원자재 인상 등으로 대우 측이 시공사 지위를 포기했다.

이에 조합은 대체 시공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에는 27평형과 34평형 두 타입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 내외적인 여건이 굉장히 힘들지만 34평형 기준 조합원 추가분담금을 1억원이 절대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정 세대수 이상이어서 아파트 건립과 관련한 행정 승인 절차가 전라남도 심의를 거치는 등 행정절차 기간이 다른 지주택에 비해 더 걸리는 것이 문제지만 지난 해 11월 사업계획 승인을 마쳤으며, 현재 접촉하는 대체 시공사와의 원활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중 총회를 통해 시공사에 대한 선정을 승인받는 절차가 통과되면 늦어도 오는 12월 중 착공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타 지주택(한국 아델리움)

담양읍 남산 일원에 추진 중인 메타 지주택은 현재 조합원 모집 중에 있으며 총 240세대 모집에 1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 신청을 위한 기본요건인 조합원 20인 이상과 주택건설 예정 세대수의 50% 이상의 조합원으로 구성 되어야 한다는 설립인가 조건인 모집 조합원의 과반수를 넘기고 이달 중 관계 부서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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