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맨발 걷기 운동이 웰빙 건강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관방제림이 주민들과 관광객들 사이로 입소문이 나면서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맨발 걷기는 지압을 통한 발 마사지인 ‘반사요법(Reflexology)’, 지구 표면과 우리 몸이 연결돼 전해지는 자연의 에너지로 항염증과 면역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접지(Earthing) 효과’ 등으로 최근 건강을 증진하고 삶에 활력을 얻기 위한 주민들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발바닥에는 온 몸의 장기의 지압 점들이 고루 분포되어 있고 신경세포도 한쪽 발바닥에만 무려 20만 개가 모여 있다고 한다. 

발바닥의 신경세포는 걷거나 뛸 때 발바닥에 느끼는 자극을 대뇌로 전달해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의 지압 점과 감각신경을 자극해 여러 신체장기의 반응을 유도한다.

맨발바닥의 지압 효과로 인한 혈액의 펌핑 작용으로 깨끗한 혈액이 혈관을 타고 발바닥에서 심장까지, 심장에서 머리끝까지 원활하게 순환함으로써 몸 전체에 펼쳐져 있는 신경체계는 물론 몸 자체의 면역체계를 끊임없이 강화해 준다. 

이처럼 웰빙 바람을 타고 맨발 걷기 운동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관방제림에서 맨발로 걷는 주민들이 점점 늘어나가 있다.

주민 박모(69·읍 천변리)씨는 “날마다 관방제림에서 운동을 하는데 최근에 몇몇 사람들이 맨발로 걷는 모습을 보고 인터넷을 통해 맨발 걷기 효능을 보니 신발을 신고 걷는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후 주위 몇몇 사람들과 함께 맨발로 2개월째 걷고 있는데 몸이 훨씬 가벼워지고 건강해져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