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웰빙’과 ‘치유’의 삶을 위한 ‘산림치유’
(기고) ‘웰빙’과 ‘치유’의 삶을 위한 ‘산림치유’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23.07.27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진현 담양군산림조합장

‘산림치유란 향기, 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


필자는 올해 3월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담양군산림조합 조합장에 출마해 당선되었다. 
이후 4개월여를 담양군산림조합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임기 중 가장 첫 번째 목표로 정한 것은 우리 조합원의 소득과 직접 연결되는 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당연히 조합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해야하는 의무를 다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웰빙’과 ‘치유’를 연결하여 보다 건강한 삶의 터전을 제공하기 위한 산림조합이 갖는 공익적 차원에서 숲을 활용한  ‘숲 체험 힐링센터’ 개발 등을 통해 ‘산림치유’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4년 임기동안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를 두고 있다. 


이는 모든 세대에게 인기 있는 ‘힐링’과 ‘치유’를 숲이라는 천혜의 자원을 이용하여 적극 활용한다면 담양군의 새로운 관광 테마로서도 충분히 매력적이며 이를 통한 담양군산림조합의 수익과도 직결될 수 있는 소득원으로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3년여 겪어 오면서 많은 국민들이 ‘힐링’과 ‘치유’에 대한 갈망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또한 현대를 살아가는 일상에서의 겪는 수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힐링’과 ‘치유’가 시대의 큰 흐름이 되고 있으며 중요성 또한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이하 산림치유원)에서는 지난 2018년도에 ‘산림치유프로그램 효과검증 연구보고서’란 제목의 보고서를 진행한 바 있다. 
산림치유원은 국토의 63%가 산림으로 뒤 덮여 있는 우리나라의 풍부한 숲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진행한 ‘산림치유프로그램 효과검증 연구보고서’로 산림치유의 효과를 검증했다. 
산림치유원은 연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직원, 민원담당 직원, 교원, 임신부, 소방공무원 및 노인 등을 다양한 연구대상자들을 선정하였다. 
연구결과 숲에서의 다양한 체험활동과 숲 환경이 주는 쾌적감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그리고 면역계 활동에 반응하여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유형 및 대상자 구분 없이 심리적 스트레스, 감정상태, 긍정‧부정 감정 등의 개선 및 스트레스 개선 효과와 함께 산림치유 활동은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작용하여 자율신경 균형과 부교감신경 활성화를 통해 정서적 안정 효과를 얻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면역관련 생리지표인 자연살해세포(NK세포) 등에 영향을 미쳐 면역력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산림치유 활동이 인체에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치유효과를 입증했다.
이러한 숲 체험을 통한 산림치유 활동은 숲속에 있는 산림의 치유인자인 햇빛, 온도, 경관, 피톤치드, 음이온, 적당한 습도, 소리 및 먹거리 등에 대한 인체의 반응을 통해 쾌적함을 느끼고 면역력 향상을 통한 건강증진에 초점을 두고 운영된다. 
산림을 주로 이루고 있는 녹색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며 마음의 안정을 가져온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산림의 계절감은 또 하나의 매력으로 인간의 주의력을 자연스럽게 집중시켜주어 피로감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상처로 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생성하는 물질이다. 피톤치드는 식물의 'phyton'과 살해자의 'Cide'의 합성어로 염증을 완화시키며, 산림 내 공기에 존재하는 휘발성의 피톤치드는 인간의 후각을 자극하여 마음의 안정과 쾌적감을 가져다준다.
일상생활에서 산성화되기 쉬운 인간의 신체를 중성화시키는 음이온은 산림의 호흡작용, 산림 내 토양의 증산작용, 계곡 또는 폭포주변과 같은 쾌적한 자연환경에 많은 양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산림에서 발생되는 소리는 인간을 편안하게 하며,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비교적 넓은 음폭의 백색(white sound)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산림의 소리는 계절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며, 봄의 산림소리는 가장 안정된 소리의 특징을 보인다.
산림에서는 도시보다 피부암, 백내장과 면역학적으로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UVB) 차단효과가 뛰어나 오랜 시간 야외활동이 가능하다. 햇빛은 세로토닌을 촉진시켜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으로 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뼈를 튼튼하게 하고 세포의 분화를 돕는 비타민D합성에 필수적이다. 
이렇게 산림치유는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이다. 산림치유는 질병에 대한 직접적 치료행위가 아닌 건강의 유지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유활동으로 손색이 없고 현대인들에게 웰빙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안식처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웰빙과 치유를 위한 산림치유를 위해 굳이 높은 산을 등정하는 등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주말이면 가까운 숲을 찾아 가볍게 걷는 워킹을 통해 건강하고 웰빙하며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를 말끔히 없애는 치유를 통해 현명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담양군민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9번지
  • 대표전화 : 061-381-1580
  • 기사제보 : 061-382-4321
  • 인쇄물,기념품,광고문의 : 061-381-3883
  • 팩스 : 061-383-21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근
  • 법인명 : 담양군민신문
  • 제호 : 담양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232호
  • 등록일 : 2006-9-14
  • 발행일 : 2006-9-14
  • 발행인/편집인 : 최광원
  • 담양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담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dy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