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5일부터 시작된 올 여름장마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담양지역에는 7월에 평균 729.9㎜의 비가 내린 가운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동안 전국에서 50명(사망 41명, 실종 9명)의 인명피해가 났고 재산피해도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27~28일 양일간에 걸쳐 담양군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평균 223㎜의 강수량을 보인데 이어 지난 7월 15일 담양지역에 또 호우 경보가 발령되는 등 집중호우로 지난 24일 현재 한 달 새 담양 평균 729.9㎜의 비가 내렸다.

이날 까지 올해 총 강우량 평균이 1,476.4㎜를 기록한 가운데 절반이 넘는 비가 7월 한 달에만 집중적으로 내린 것이다. 

지난 24일 0시를 기해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23∼24일 이틀에 걸쳐 담양군 평균 100.8㎜의 비가 더 내렸다. 

이날 양일에 걸쳐 대전면에 171.0㎜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수북이 147.5㎜로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 한 달이 넘는 폭우로 많은 인명사고와 산사태를 포함한 시설물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다행히 담양지역은 침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산사태 및 배수로 유실 등 시설물의 피해는 잇따랐지만 인명피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집중호우에 의해 지난 18일 21시경 무정면 평지리 일원에서 산 중턱 부분 4ha의 면적이 내려앉는 산사태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대비해 해당 산 아래 주민 3가구 6명을 평지마을회관에 대피시켰다. 

지난 14∼18일 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해 담양군은 72개소(산사태 4, 토석류 68)를 지정하였으며, 8개 면의 45가구 78명에 대한 주민대피를 시행했다.

담양군은 호우경보 발생과 관련하여 담양관내 영산강 하천변 둔치에 대해 차량을 대피 및 견인하는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17개소를 점검·통제하고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수시 점검으로 위험에 대비하는 등 발 빠른 행정을 펼쳤다.

지난 24일 0시 기준 7월중 집중호우로 관측된 읍면의 강우량(금년누계)은 다음과 같다.

△담양군 평균 729.9㎜(1476.4) △담양읍 763.0㎜(1490.0) △봉산면 748.0㎜(1,475.0) △고서면 626.0㎜(1,385.5) △가사문학면 567.5㎜(1,451.0) △창평면 644.5㎜(1,446.0) △대덕면632.5㎜(1,408,0) △무정면 739.5㎜(1,493.0) △금성면 766.5㎜(1,449.5) △용면 812.0㎜(1,543.5) △수북면 830.5㎜(1,559.5) △대전면 806.5㎜(1,475.0)의 강수량을 보였다. 

이날 현재 댐 저수율은 광주호가 70.4%(초당 30t 방류), 담양호 78.2%(초당 30t 방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