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이동 수단 불편·막대한 행사비 부담 원인
담양군은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매년 열리고 있는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올해는 담양군 전체 읍·면 별 행사로 진행하지 않고 각 리 단위 마을 별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는 따로 개최하지 않으며 마을 별 참석인원 50∼100명 내외로 오찬 및 자체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추진하며 노인의 날 기념 효행자 12명에 대한 표창은 담양군 10월 정례조회에서 수여하기로 했다.
앞서 군은 마을별로 노인의 날 행사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담양군의회, 읍·면 별 이장단 및 노인회와 군노인회의 의견을 사전 경청했다.
이 결과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으나, 무엇보다 다수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읍·면 소재지까지 나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다.
또한 무대 등 행사비로 너무 많은 군비가 들어간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여기에다 아직도 코로나가 진행 중이고 10월 행사 중 차가워진 날씨로 인한 감기 등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염려한 의견들도 지배적이어서 각 마을별 추진 68.8%, 읍·면별 추진 31.2%의 사전 의견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군은 각 마을별 노인의 날 행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책정된 1억9천만원의 예산에 대해 각 읍·면에서 각 마을 단위별로 교부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교부결정이 완료된 각 마을 단위별로 마을이 정한 일자에 맞춰 노인의 날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정경옥 향촌복지과장은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노인의 날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 어르신들의 사전 의견 중 거동의 불편함이 가장 많아 마을 단위별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마을 어르신 어느 한분도 소외되지 않고 따듯한 식사를 함께 하는 가운데 오래도록 함께 시간을 보내셨던 이웃 분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 향촌복지 정책이 더욱 앞당겨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