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면 행성2리(이장 이정현)는 지난 21일 마을노인회(회장 조희준) 주관으로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했다. 이날 음식은 이정현 이장과 이귀남 부녀회장의 주도로 덕진마을회에서 정성껏 준비해 어르신들께 오찬을 대접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노 군수를 비롯해 이규현 도의원, 조관훈·장명영 군의원, 박영돈 담양군노인회장 및 군 관계자들이 함께 하며 노인의 날 행사를 축하해 주었다.
이정현 이장은 “오늘 덕진마을 노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주신 이병노 군수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마을 어르신이 항상 행복하게 마을에서 잘 지내실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잘 살펴 향촌복지가 꽃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희준 덕진마을 노인회장이 ‘노인에게 귀띔’이란 제목으로 손수 글을 지어 이병노 군수에게 전달해 흐뭇한 모습이 연출됐다.
다음은 조희준 덕진마을 노인회장의 ‘노인에게 귀띔’이란 글의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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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게 귀띔
조희준 대전면 행성2리 노인회장
정겨운 노인들, 추하게 늙지 말고 곱게 익어가세
어떻게 살았는가 물어오면, 자랑스런 업적을 말해주세
공산침략도 막아내고, 새마을 운동으로 새나라도 만들고
서독광부, 간호사, 싸우디서 돈벌어와 잘사는 나라 만들었네
존경받는 노인되고, 대접받는 어른되세
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한 복지 향촌 만들고
마을안길 쓸고 닦아, 깨끗하고 아름답게 단장하세
그래야 타버린 연탄재로, 내치지 않을 것이네
잔소릴랑 하지말고, 큰소리도 치지 말세
노인 유세 하지 말고, 자주 삐치지도 말고
베풀며 살게, 받아먹고 줄줄 모르면 몬난쟁이네
자식 며느리 흉보지 말게, 늙어 몸지면 찬밥신세 되네
대나무향기 그윽한, 대숲 욱어진 덕진마을
큰 나루 한복판에, 삶의 터전 둥지를 틀고
배부르고 등따시니, 더 무엇을 바라리....
공기좋고 물 좋고 인심도 너무좋아, 지상락원일세
한번 왔다가는 나그네 인생, 행복하게 살다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