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날 물놀이 중 의식을 잃고 물속에 가라앉은 피서객을 구조한 담양소방서 김익수(35)소방교가 지난 달 26일 LG복지재단에서 시상하는 ‘LG 의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 29일 전북 완주군 운주면 소재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토사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흘러가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껴 물체가 흘러오는 방향으로 이동하여 물속을 확인했다. 그러던 중 수심 3m 계곡 바닥에서 의식이 없는 남성의 입에서 토사물이 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즉시 잠수하여 구조에 나선 김 소방관은 구조대상자를 물가로 인양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의식을 회복 단계에서 완주소방서 운주119구급대에 인계하여 병원 이송하였다.
김 소방관은 “소방관으로써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구조대상자의 아들에게서 ‘아버지의 생명을 구해줘서 고맙다’ 는 연락을 받았을 때 매우 뿌듯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회장이 취임한 이후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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