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백진공원 주차장 점령한 차박 ‘캠핑카’···주민들은 ‘불편’
담양읍 백진공원 주차장 점령한 차박 ‘캠핑카’···주민들은 ‘불편’
  • 추연안 기자
  • 승인 2023.10.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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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취사행위·쓰레기 무단투기까지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군의 노력 필요

 

캠핑카와 카라반을 대동하여 함께 차에서 숙박을 하는 캠핑 형태의 ‘차박족’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몰지각한 ‘얌체 차박족’ 때문에 백진공원 주차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차박은 이동이 자유롭고 휴대해야하는 짐이 적어 새로운 캠핑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2014년 4천131대에 불과했던 캠핑카는 지난해 말 3만여 대로 9년 만에 약 8배 증가했다. 


이렇게 차박족이 급증하면서 캠핑이 금지된 곳에서도 취사와 야영, 심지어 쓰레기까지 무단 투기하는 행위가 빈번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라는 특성을 이용해 허가받지 않고 공영주차장 등에 장기주차를 하면서 취사와 야영 등 불법 캠핑을 일삼고 있는 것이다.


지역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백진공원 주차장의 절반 이상은 이미 캠핑카와 캠핑용 트레일러, 카라반을 세워놓고 캠핑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무료라는 점을 노려 장기 주차, 이른바 ‘알박기’를 형태의 차박을 일삼고 있다. 


이들은 정식 야영장도 아닌 이곳에 가스버너와 냄비, 싱크대까지 버젓이 펼쳐놓고 야영을 즐기면서 금지된 취사와 쓰레기 투기, 캠핑 차량의 장기 주차 등 각종 무질서 행위가 만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강가 쪽 등 좀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카라반 주변에 가재도구를 미리 갖다 놓기도 했다.


주민 최모(담양읍·46)씨는 “주말마다 축구 동호회 활동을 위해 백진공원에 오는데 미리 자리 잡고 있는 캠핑카와 카라반 때문에 정작 지역 주민들은 주차를 하지 못하고 멀리 떨어진 건너편에 차를 주차하고 온다”면서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담양군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캠핑객들 스스로 성숙한 캠핑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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