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종합체육관 앞 대나무 조형물 ‘봉황’, 안전 위해 ‘철거’ VS 역사적 보존을 위한 ‘보수’ 
담양종합체육관 앞 대나무 조형물 ‘봉황’, 안전 위해 ‘철거’ VS 역사적 보존을 위한 ‘보수’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3.11.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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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대나무박람회 상징물로 건립, 포토존 명소
우측 날개 파손 및 내부 철근 등 심각한 부식으로 철거 진단

담양종합체육관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대나무 조형물 ‘봉황’이 지난 8월 담양을 지나 간 제6호 대풍 카눈으로 인해 우측 날개가 파손 되어 낙하 위험이 발생해 관광객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어 이를 두고 ‘철거’나 ‘보존’을 위한 보수냐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군은 파손된 조형물 날개를 임시방편으로 철끈으로 이어서 붙잡아 두고는 있지만 안전을 위해 조만간 보수 및 철거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나무 봉황’ 조형물은 지난 2015년 담양군세계대나무박람회 개최에 맞춰 박람회를 상징하기 위해 담양군에서 제작한 조형물로 지금까지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존의 명소가 되는 등 담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물이 되어 왔다.


하지만 외형을 감싼 소재가 대나무이다 보니 비바람과 햇볕에 그대로 노출된 형태로 수년을 견디다 보니 그 수명이 길지 않을뿐더러 내부를 고정하고 있는 철 구조물들이 많이 녹슬어 심각한 부식 상태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조형물의 크기가 거대해 이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지나가는 관광객들이나 주민들의 안전사고가 심각할 수 있다.  


군은 이러한 상태에 있는 조형물의 안전사고 위협에 대해 심각성을 미리 파악하고 최근 이 조형물에 대한 구조 안전 진단 계획을 수립하고 조형물의 물리적·기능적 결함에 대한 조사와 함께 향후 유지관리방안의 가능성을 함께 염두에 두고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구조안전진단 실시 결과 봉황 날개의 외관상 보이는 태풍에 의한 단순한 파손을 넘어 좌·우측 봉황 날개의 내부를 이루고 있는 철망이 심각한 부식 상태에 있고 대나무 마감재도 열화에 의해 심각한 탈락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봉황 날개를 지지하는 와이어 및 클립의 심각한 부식 상태를 확인했다. 


또한 내부를 이루고 있는 주요 철 구조물의 철망 및 철근 등의 심각한 부식과 함께 봉황의 깃털 부위를 이루고 있는 대나무 마감재의 접착 불량과 접촉부위가 열화로 인해 탈락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도 조사됐다. 


이번 구조안전진단에 참여한 업체는 “대상 조형물의 상태를 조사한 결과 육안으로 보이는 우측 봉황의 날개 파손 및 그 구조를 이루는 철망, 철근, 각관, 와이어, 볼트 접합 부분 등의 심각한 부식과 함께 대나무 마감재의 접합 부분도 열화로 심각하게 탈락하고 있다”면서 “대나무 조형물의 마감재 잔해 및 부분적인 조형물의 낙하로 인하여 안전사고가 크게 우려 되므로 조속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전체적으로 조형물의 내부 형태가 현실적인 보수·보강이 불가한 상태로 주변 경관 등을 고려하여 존치 보다는 철거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다”고 조사보고서를 냈다. 


군 관계자는 “해당 대나무 조형물의 내부를 점검한 결과 외부를 감싸고 있는 마감재가 대나무다 보니 그 동안 비바람과 뜨거운 햇볕으로 부식과 훼손 진행이 빨라 관광객과 군민의 안전을 위해서 최근 급하게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했다”면서 “박람회 개최 이후 담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물로서 10여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한 조형물이다 보니 업체의 의견대로 바로 철거를 바로 결정하기 보다는 부식과 훼손된 상태를 더 면밀히 파악해 작은 예산으로도 보수가 가능하다면 살릴 수 있는 방향도 함께 모색해 보겠으나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더 판단될 경우에 업체의 권고에 진단에 따라 최종적으로 철거를 시행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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