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종합체육관 앞 대나무 조형물 ‘봉황', 안전을 위해 보존보다는 ‘철거’ 해야 
담양종합체육관 앞 대나무 조형물 ‘봉황', 안전을 위해 보존보다는 ‘철거’ 해야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3.12.06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상징물로 담양종합체육관 입구에 설치된 대나무 조형물인 ‘봉황’의 철거 여부를 두고 대다수 주민들은 “철거해야 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봉황’조형물은 지난 2015년 세계대나무박람회 상징물로 건립되어 담양의 대표적 관광지 인 죽녹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고, 이곳을 다녀가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담양종합체육관의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어 이곳의 유동인구가 많고 포토존 명소로서도 그 역할을 다해왔다. 
하지만 외형을 감싼 소재가 대나무이고 건물 외부에서 비바람과 햇볕에 그대로 노출된 형태로 수년을 견디다 보니 그 수명이 약해져 내부를 고정하고 있는 철 구조물들을 살펴본 결과 모든 결합물들이 녹이 많이 슬고 심각한 부식 상태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다 지난 8월 우리나라에 상륙한 제6호 대풍 카눈으로 인해 우측 날개가 파손 되어 낙하 위험이 발생해 군은 조형물의 안전사고 위협을 점검하고자 최근 구조 안전진단 계획을 수립하고 조형물의 물리적·기능적 결함을 조사하기 위해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봉황 날개의 외관상 보이는 단순한 파손을 넘어 좌·우측 봉황 날개의 내부를 결속하는 와이어 및 클립의 심각한 부식 상태와 함께 대나무 마감재도 열화에 의해 심각한 탈락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김모(48·담양읍)씨는 “담양군이 처음 진행한 대나무 박람회 상징물로서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포토존이지만, 관광객과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한다면 즉시 철거해야 된다”면서 “이상 기후 변화에 따라 태풍도 심하고 비바람도 많은데 거대한 조형물이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할 수 있으니 근본적인 보수가 어렵다고 한다면 하루 빨리 철거하고 더 멋진 상징물로 대처 하든지, 유휴 공간 및 휴게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방법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2015년 대나무 박람회 개최와 함께 담양을 대표하는 상징물과 포토존으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해오고 있는 조형물이다 보니 구조안전진단에서 철거의 의견이 나왔어도 바로 철거하는 것이 많이 부담되기도 한다”면서 “한 번 더 꼼꼼히 살펴보고 보수가 불가하다 판단되면 무엇보다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이 우선되어야 하는 만큼 철거로 결정이 되면 빠른 시일 안에 해체작업을 진행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지난 제577호 1면(2023년 11월 20일자)에 ‘담양종합체육관 앞 대나무 조형물 ‘봉황’, 안전 위해 철거 vs 보존을 위한 보수’로 기사화 해 했다.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9번지
  • 대표전화 : 061-381-1580
  • 기사제보 : 061-382-4321
  • 인쇄물,기념품,광고문의 : 061-381-3883
  • 팩스 : 061-383-21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근
  • 법인명 : 담양군민신문
  • 제호 : 담양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232호
  • 등록일 : 2006-9-14
  • 발행일 : 2006-9-14
  • 발행인/편집인 : 최광원
  • 담양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담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dy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