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시각) “노인당 어르신들의 전화 한통이 꼭 필요합니다.”
(데스크 시각) “노인당 어르신들의 전화 한통이 꼭 필요합니다.”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24.01.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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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시행 1년 전국에서 모금액 ‘1위’ 달성

고향사랑 기부제, 이제는 군민 모두가 나서야
정재근 편집국장

지난 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에 있어 우리 담양군이 압도적인 모금액으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부자 12,174명에 모금액 224,000만원이다.

5만이 안 되는 소도시에서 이런 금액을 해낸 것은 정말 축하하고 경사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성과는 민선 8기 이병노 군수의 선견지명이 통했다.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시행을 앞둔 1년 전부터 전 공직자들이 똘똘 뭉쳐 발 빠른 대응을 위한 준비를 거쳐 다각도의 홍보가 큰 몫을 차지했다.

어떤 책은 소멸해 가는 지방을 살릴 마지막 비상구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설명하기도 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2008년 일본에서 시행한 '고향납세' 제도를 롤 모델로 했다.

일본 고향납세제도는 시행 13년 만에 100배 이상 성장했다.

모금액은 2008814천만엔(713억원)에서 20229,654억엔(86천억원)으로 14년 만에 118배나 상승했다.

이제는 연간 모금액 규모가 1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일본의 고향납세제가 성장한 이유는 기부금액의 전액 공제와 다양한 답례품이 큰 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답례품이 고가화 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부금액이 답례품 개발에 쓰이는 등 활용도가 떨어지자 답례품의 금액을 제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고향납세제를 활용하는 일본 국민은 800만명이 넘는다 (2022년 기준 8911천명).

일본의 고향납세제 특징은 다양한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고, 세금으로 특산품을 쇼핑한다는 개념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보다 한 발 먼저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지방 소멸 위기를 경험한 일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향납세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일본의 지방도시 중 고향납세제도를 이용해 고향기부금의 기적을 만든 규슈지방 나가사키현의 히라도시라는 소도시가 고향납세 모금액의 1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히라도시는 총 면적 235에 인구 27,537(23121일 기준)으로 일본에서 육로로 갈 수 있는 가장 서쪽에 위치한 외딴 도시로 대략 40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소도시가 답례품의 차별화, 적극적인 마케팅 등 그들만의 발상의 전환을 통해 201414억 엔(128억 원)을 기록하며 일본 내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201532억 엔, 2016년에는 33억 엔을 돌파하며 급성장 하는 등 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고향납세 제도의 성공적 추진으로 이 도시는 답례품 생산자들의 의욕 고취와 함께 시민들 의식을 변화로 기부하고 싶은 도시에서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변모해 더 이상 인구가 줄지도 않는다.

우리 담양군도 이런 일본의 히라도시를 통해 충분히 배울 수 있다.

인구소멸의 위기를 똑같이 겪고 있는 담양군 입장에서는 히라도시보다 더 성공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히라도시처럼 변방도 아니다.

생태자원과 관광자원이 충분하고 교통여건에 따른 지리적 여건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이병노 군수를 필두로 담양군의 공직자들이 제도 도입에 국내 어느 도시들 보다 선제적인 대응으로 기부금 1위를 일궈냈다.

또한 모든 단체들이 발 벗고 나섰다. 농협중앙회 및 농협 단체, 이장단, 농업회의소, 주민자치회 등 사회단체가 타 지방과 MOU를 통한 기부금에 모금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올해로 제도 도입 2년 째를 맞는다.

이제는 담양군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

지금까지는 담양군 공직자와 사회단체가 앞서서 길을 열어 주었다면 이제는 군민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특히 담양군노인회와 함께 조직이 잘 결성된 12개 읍면의 노인당 어르신들이 나서주실 때가 됐다.

담양군은 민선 8기 들어 향촌복지가 주된 공약 중의 하나다.

고향인 담양에서의 편안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정책을 준비하고 실행하기 위해 향촌복지과라는 이름의 조직도 만들었다.

이에 화답하기 위해서 이제는 어르신들이 나서주실 때다.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어르신들께서 객지에 나가 생활하고 있는 자녀들에게 전화 한 통화씩 해주시면 된다.

꼭 해주셔야 한다.

더 나아가 직장생활을 시작한 손자, 손녀들에게도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라고 전화 한통씩 꼭 하셔야 한다.

10만원 기부하면 13만원으로 돌아오는데, 3만원을 더 버는 남는 장사(?)를 그냥 장롱 속에 넣어 두실 것인가.

제도를 알려주기만 하고 담양군청에 문의하라고 하면 친절하게 다 알려주실 것이다.

노인당에서 만나는 하루 인사는 아들, , 손자들에게 전화 했어?’라는 안부로 시작되어야 한다.

마지못해가 아니고 자발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담양군의 미래가 더 아름다울 수 있다.

담양군민이 하나가 되고 어르신들이 자녀들에게 전화 한 통씩만 하셔도 올해 모금액의 두배 아니 열배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객지의 자녀 2명만 모금에 참여 시켜도 10만 명의 참여로, 10만원 씩, 100억원을 모금 할 수 있다.

직장에 다니면 손자, 손녀까지면 지난해 모금액의 10배도 가능하다. 어느 자녀가 부모가 당부하는 일에 동참하지 않겠는가.

우리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고향사랑기부금은 올곧이 우리 담양군 발전과 우리 군민들을 위해 또한 미래를 책임질 우리 후손들을 위해 사용된다.

유치원생부터 80이 넘은 어르신들까지 담양군민 모두가 고향사랑기부금의 전도사로서 2024년 갑진년을 힘차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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