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사다난 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가고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차분히 준비하는 상황에서 올해 담양지역에 좋은 일도 많았지만, 개선돼야 할 아쉬운 일들도 정말 많았다.
담양군민신문은 2024년 한 해를 뒤돌아보며 담양지역에서 벌어진 굵직한 일들에 대한 보도 기사를 토대로 10대 뉴스를 뽑았다.
담양군민신문에서 선정한 10대 뉴스로는 ▲담양군,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전국 지자체 ‘1위’▲이개호 의원, 22대 총선 4선 ‘당선’ ▲이병노 군수, 항소심도 ‘직위상실형’ ▲제9대 군의회 후반기 원구성 ▲‘죽향·메리퀸’, 해외에서 첫 로열티 받는다 ▲담양시장, 상설시장으로 재탄생▲죽녹원·관방제림·메타길,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 ▲담양군, 전남 군 단위 지자체 중 삶의 질 ‘1위’ ▲푹푹찌는 폭염…담양 계곡마다 북적북적▲전남도립대, 목포대와 ‘통합 추진’ 추진본부 출범 등이다.
이밖에도 △담양군보건소 신축 설계안 확정, 2025년 착공 △문재인 전 대통령 담양방문 △향촌복지관 개관 △농어촌버스 기본요금, 4년만에 인상 △담양군생활자원회수센터 준공 △순창군 구림면 도수터널 철거 ‘통수’ 등이 10대 뉴스 후보에 올랐다. /편집자 주
#담양군, 2023년도 고향사랑기부금 전국 지자체 ‘1위’
담양군이 지난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1년만에 12,174명의 기부자가 동참하고, 22억 4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금해 전국 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 원 기부가 10,495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500만 원 고액 기부자도 83명에 달했다.
담양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 만에 이와 같은 성과를 얻게 된 데에는 빠른 준비와 다각도의 홍보가 큰 몫을 했다.
이병노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제도 시행 이전부터 전담 부서를 마련하고 홍보단을 구축하는 등 다방면의 홍보 활동을 발 빠르게 추진해 왔다.
답례품도 쌀, 죽순, 떡갈비, 한과 등 담양군 대표 농·특산품을 시작으로 기부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꾸준히 답례품 품목을 다양화했다.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추진할 기금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부서별 시책 발굴 등을 추진해 기부자와의 관계를 형성하고 기부자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참신하고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개호 의원, 22대 총선에서 4선 ‘당선’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64)가 제22대 총선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당선, 4선 고지에 올랐다.
이개호 당선인은 지난 10일 치러진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 6만1천42표(56.46%)를 얻어 3만8천827표(35.91%)를 얻은데 그친 무소속 이석형 후보를 2만2천215표 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맛봤다.
담양선관위에 따르면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총 15만1천976명의 유권자 가운데 11만142명이 주권행사에 참여, 72.6%의 투표율을 보였다. 기권은 4만1천825명.
지역별 투표율은 담양 73.2%, 함평 74.1%, 영광 71.3%, 장성 71.8%로 나타났다.
이개호 당선인은 고향인 담양에서 2만480표(69.54%)를 획득한 것을 비롯 장성 16,437표(61.09%), 영광 15,445표(49.04%)에서 무소속 이석형 후보를 앞섰다.
#이병노 군수, 항소심도 ‘직위상실형’
선거운동원들의 변호사를 선임해주고 변호사비 대납한 혐의로 기소된 이병노 군수가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선거캠프 관계자 8명에게도 원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만~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군수는 지난 2022년 3월 6일쯤 선거캠프 관계자, 선거구 주민 등 8명이 식사비 제공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일부에게 1인당 220만 원에 해당하는 변호사비를 대납해 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주일 앞두고 지인에게 조의금 명목으로 20만원을 기부해 공직선거법 위반의 혐의를 받았다.
현재 이 군수는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이며 내년 2월까지 공직선건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돼 당선 무효로 직을 잃을 경우 내년 4월에 재선거가 치러진다.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정철원 의원
제9대 담양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3선의 정철원 의원이 선출됐다.
담양군의회는 지난 6월 28일 ‘제329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제9대 담양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정철원 의원, 부의장에 최용호 의원을 각각 선출하는 등 앞으로 2년간 제9대 담양군의회를 이끌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이기범(무소속) 의원이 자치행정위원장에, 최현동(민주당) 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에, 조관훈(민주당)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위원은 이기범 위원장을 비롯해 장명영·박은서·박준엽 의원,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은 최현동 위원장을 비롯 최용호·조관훈·최용만 의원이 각각 선임돼 군민을 위한 한 대변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의회운영위원회 소속 위원은 조관훈 위원장을 포함해 최용호·이기범·최현동·박준엽 의원이 군민의 민의를 위해 일하게 된다.
#‘죽향·메리퀸’, 해외에서 첫 로열티 받는다
담양군은 지난 4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린도그룹 본사에서 담양육성 딸기(죽향, 메리퀸) 로열티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담양군과 TSE그룹 간에 체결된 이번 계약은 10년 기간 전용실시권 계약으로 담양군은 1억 원의 로열티를 받고, 담양육성 딸기의 성공적인 재배를 위한 기술 지원을 진행한다.
TSE그룹은 담양군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도심 및 근교에 대규모 딸기 식물공장을 조성하고 딸기 연중 재배, 재배 면적 확대 등 시장 진출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한편, 담양군은 올해 몽골에 이어 베트남에도 딸기를 수출하며 동남아 국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이외에도 중동과 유럽, 미국에 딸기 원묘 수출을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담양시장, 상설시장으로 재탄생
그 동안 5일장으로 운영되던 담양시장이 지난 4월 옥상정원을 품은 상설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옥상정원형 담양시장은 담양시장은 담양읍 담주4길 40 일원에 대지 4,590㎡에 지하 1층, 지상 3층과 주변 영산강 물줄기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 정원으로 꾸며진 연면적 6,213㎡ 규모의 현대식 상설시장이다.
이곳은 1층 51개의 점포, 2층 식당 7개, 3층 카페 1개와 관리사무소 및 지하에 주차장 64면을 갖추고 주변의 죽녹원 등 관광지와 국수의 거리 및 원도심과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테마의 기능을 갖춘 현대식 상설시장으로 담양의 랜드마크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담양시장은 지난 1917년 개장 이래 매월 2일과 7일에 죽물시장과 함께하는 5일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장날이면 수많은 인파가 담양시장을 찾았다.
특히 대나무 바구니 등 죽물시장의 집산지로 ‘담양 하면 대나무, 대나무는 담양’이라는 명성과 함께 담양의 5일 시장은 그 인기가 전국을 휩쓸며 명물 시장으로 통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플라스틱 바구니가 생기면서 대바구니의 인기가 점차 시들어지고 전국의 현대화된 시장들이 들어서 그 경쟁력을 잃어갔다.
이에 담양군은 지난 2020년 12월 시장 재건축 사업을 시작해 또 다른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죽녹원·관방제림·메타길, 산림청 주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
담양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죽녹원~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됐다.
산림청에서는 삶 속에 쉼터가 되어주는 도시숲의 가치와 각 도시에 조성된 숲의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삶+쉼=도시숲’이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을 선정했다. 산림청은 지자체와 국민의 추천을 받은 전국의 도시숲 916곳을 대상으로 대국민 선호도와 접근성, 생태적 건강성, 이용 정도, 경관적 가치, 차별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종 50개소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죽녹원~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도시숲은 폭염, 도시열섬, 미세먼지 등을 개선하는 기능과 심리적 안정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시숲으로 인정받았다.
#군, 전남 군 단위 지자체 중 삶의 질 ‘1위’
담양군이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발표한 농어촌 삶의 질 평가에서 보건복지 분야 4위, 문화공동체 분야 12위로 전국 79개 농어촌 군 지역 8위, 전남 1위로 선정됐다.
농어촌 삶의 질 지수는 기존 통계자료를 활용해 농어업위에서 개발한 것으로, ▲경제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환경·안전 ▲지역활력 등 5개 영역 20개 지표를 구성하고, 계층화 분석법(AHP)을 활용해 지수를 산출했다.
#푹푹찌는 폭염…담양 계곡마다 북적북적
한달여 동안 푹푹찌는 폭염이 지속되자 더위를 떨쳐내려는 피서객들이 관내 주요 관광명소는 물론 가마골·한재골·용흥사계곡에 몰려들면서 음식점과 숙박업 등 관련업종들이 특수를 누렸다.
올해 피서철에는 유난히 더위가 맹위를 떨친 탓인지 계곡 등 물을 찾는 피서객들이 어느 해 보다 많았다.
본격적인 피서철인 7월중에서 8월 중순까지는 휴일,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영산강 시원지인 가마골과 월산면의 용흥사 계곡, 대전면 한재골, 수북면 쪽재골 등의 관내 주요 계곡에는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가득차고, 주변 도로는 몰려드는 차량으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이와 함께 담양리조트 수영장이나 수영장이 있는 펜션 등도 많은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몰리며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차량들이 입구 도로변에 장사진을 이루고 주차하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더욱 더위를 식히는 물이 전혀 없는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랜드 등 주요 관광지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전남도립대, 목포대와 ‘통합 추진’ 추진본부 출범
전남도립대학교가 목포대학교와의 통합을 위한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통합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전남도립대는 지난 10월 28일 대학통합추진본부를 출범하고 현판식을 열었다.
전남도립대는 이달 12월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4월 통합 대학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