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설 명절 제수용품 등 먹거리는 100년 넘게 사랑받아 온 담양 전통시장에서 구입 하겠습니다”
2025년 설 명절이 10여일 남은 지난 16일, 지난 해 4월 현대 양식으로 새롭게 개장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담양시장을 방문해 국헌주 담양시장상인회장, 송병호 담양시장 소장 및 상가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만나봤다.
담양군은 지난 해 4월 새로운 개장 이래 담양시장의 운영방안을 개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담양시장은 담양읍 담주4길 40 일원에 대지 4,590㎡에 지하 1층, 지상 3층과 주변 영산강 물줄기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 정원으로 꾸며진 연면적 6,213㎡ 규모의 현대식 상설시장이다.
이곳은 1층 51개의 점포, 2층 식당 7개, 3층 카페 1개와 관리사무소 및 지하에 주차장 64면을 갖추고 주변의 죽녹원 등 관광지와 국수의 거리 및 원도심과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테마의 기능을 갖춘 현대식 상설시장으로 담양의 랜드마크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담양시장은 지난 1917년 개장 이래 매월 2일과 7일 장으로 열리는 5일장으로 죽물시장과 함께 유명세를 타고 장날이면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찾았던 곳이다.
특히 대나무, 대바구니 등이 유통되는 죽물시장의 집산지로 ‘담양 하면 대나무, 대나무는 담양’이라는 명성과 함께 담양의 5일 시장은 그 인기가 전국을 휩쓸며 명물 시장으로 통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플라스틱 바구니가 생기면서 대바구니의 인기가 점차 시들어지고 전국의 현대화된 시장들이 들어서 그 경쟁력을 잃어갔다.
이에 담양군은 죽녹원과 관방제림 등 기존 관광자원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난 2020년 12월 시장 재건축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해 4월 공사를 마무리 하고 상설시장으로 재개장 했다.
이제 담양시장은 ‘어쩌다 가는 장날’이 아니고 ‘언제나 서는 장날’이 되었다.
또한 기존 담주리 일원에 열리는 5일 시장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 살거리 제공과 함께 관공자원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며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동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담양군과 입점 상인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군은 개장 이후 전 공직자들이 국실과단소 별로 직원들이 함께하며 담양시장의 장보기 행사를 개최하고 담양시장에서 점심을 먹는 등 그 노력을 다하고 있다.
개장 이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 성수기, 지난 해 추석 명절 등에 소비 촉진 및 담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병노 군수와 공직자 100여명이 동시에 담양시장을 돌며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시장 상인들의 노력도 계속되며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담양시장은 매월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은 휴무다.
국헌주 담양시장상인회장은 “개장이후 입점한 상인들의 노력 및 담양군의 관심 속에 담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름 휴가철 토요일 야간시장 개설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 10월 이후 대내외적인 경제적 상황이 영향을 준 것인지 상가들음 매출이 서서히 줄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 회장은 “하지만 담양시장 정문 입구에 5일장에 맞춰 각설이 및 버스킹 공연 등을 열고, 상가 회원들과 협심하여 특별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면서 “이는 비단 우리 상인회 노력만 가지고는 아직 힘에 부칠 수 있으므로 담양군, 공직자 및 사회단체 등 많은 군민들이 함께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병호 소장은 “담양시장 개장 후 10여 개월을 지나고 있는데 상가회원들과 함께 상가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아직 가시적 성과는 나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상인들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담양군 행정력이 뒷받침 되고 관광 담양의 명성과 함께 담양시장이 관광자원화와 연결만 된다면 충분히 상가 활성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번 명절에도 담양군민들께서 설 제수용품 등은 꼭 담양시장에서 구입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점심시간 상가를 찾은 주민 A씨는 “담양시장에 오면 다양한 음식들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 자주 찾고 있다”면서 “일단 주차 편하고, 다양하게 골라먹는 재미와 함께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 요즈음 시기에 딱 맞는 곳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점심시간에 직원들과 함께 이곳 담양시장을 자주 찾는다”면서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 좋은데,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오는 것만 개선된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20일 창평시장, 22일 담양시장에서 이병노 군수, 정절원 의장과 의원, 각 국실과단소장 및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 명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추진했다.
이번 행사에는 농축산물과 제사용품을 직접 구매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날 이병노 군수는 지역 상인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한 주요 성수품 물가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원산지표시제 시행 여부를 점검하며 공정거래 질서 확립 을 주문했다.
이병노 군수는 “설 명절 제수용품 등 먹거리 준비는 인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에서 담양군민 모두가 함께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물가 상승 등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도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시장 상가 입점 현황은 아래와 같다.
▲1층= 한일철물(철물), 대나무문화학교(대나무 공예품), 담양쇼핑(여성의류), Day by Day(여성의류), 단스샵(여성의류), 다미잡화점(잡화), 금산인삼(인삼류), 양파마켓(채소류), 김영웅도마(도마), 오르다(잡화류), 담녹(향초), 유유(의류,네일아트), 빛고을(이불), 죽향한과(한과), 문인다-방(한과, 아이스크림), 오늘은 강정이닭(닭강정, 통닭), 우성목장(칡소), 금원분식(김밥, 떡볶이, 순대, 라면), 현대수산(조기, 홍어), 현대상회(젓갈류), 담양야채(채소), 오미호떡(전, 누룽지), 다미담두부(두부), 싱싱이농산물(채소류), 소희네아시아농장(아시아 채소 등), 소망건어물(건어물류), 반하담(대나무 빵), 웅장청과(과일), 별빛밭(채소, 과일) 등이며 모듬전·김치찌개, 도넛·반찬류를 취급하는 두 상점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2층= 담양상회 분점(바비큐정식, 우동), 대잎손만두(만두, 국수), 시장팥죽(팥죽, 수제비), 홍참치초밥(초밥), 남도국밥(국밥, 돈까스), 죽순코다리아구찜(코다리, 아구찜)
▲3층= 앰퍼샌드카페(음료, 베이커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