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대숲연합사업단 17여 농가 등 20여농가 참여, 4.9ha 생산
일본 의료법인도 ‘관심’, 기능성 화장품 및 약품 활용 가능성

“식감도 좋고, 맛도 좋은데 영양도 많아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담양에서 개발한 새로운 품종의 기능성 방울토마토 ‘토담토담’(브랜드명)이 그 탁월한 맛과 뛰어난 식감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방울토마토 품종은 ‘루비벨’로 생산 농가들 사이에선 일명 ‘짜그리’로 불린다.
기존 반들반들한 표면을 가진 방울토마토에 대신 표면에 파프리카처럼 골이 서너개가 형성되어 있어 붙어진 별명이다.
이런 ‘루비벨’은 자외선을 흡수해 소멸시키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시키는 물질이 기존 토마토의 100배 이상 함유돼 피부 건강과 미백 효과를 유도하는 성분을 가진 기능성 토마토로 알려지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재 담양에서 루비벨은 담양군 토마토 생산의 대표 작목반인 대숲연합사업단(회장 최병언)의 17개 농가를 포함해 20여 농가가 4.9ha 면적에서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군은 ‘토담토담’ 토마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13일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 서울시 일원에서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이날 재배 농가, 농협 관계자, 가나종묘,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주요 농산물 도매업체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판매&유통 활성화 방안도 모색했다.
‘루비벨’은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 및 피부 미백 기능을 가진 기능성 물질 ‘파이토엔(phytoene)’과 ‘파이토플루엔(phytofluene)’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식감과 맛으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품평을 받았다.
또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평균 당도도 최대 10브릭스 까지 형성돼 출시된 지 1년이 채 안됐지만 시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루비벨이 토마토가 지닌 암 예방과 항산화 효과도 확인되면서 일본 의료법인이 직접 임상실험에 들어갔다고 한다.
효과가 확인될 경우 식품으로 뿐만 아니라 루비벨을 원료로 한 기능성 화장품과 약품 등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루비벨 종자 자체가 유럽으로 수출되면서 현지에서 각종 음식 재료로 선보이고 있다.
담양군은 루비벨의 안정적인 재배 기술 보급을 위해 시험재배를 더욱 확대하고, 재배 농가의 소득 창출 다양화를 위해 일본 의료법인과 가공, 수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토담토담 브랜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기능성 신품종 토마토 육성을 위한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며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재배면적 확대와 안정적인 기술 보급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병언 회장은 “시장에 출하 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먹어보고 재구매 의사를 밝히며 사무실에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구매하시는 분들 얘길 들어보면 확실히 루비벨 토마토가 맛있다해 재배농가들이 뿌듯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토담토담을 소비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잘 키워낼 방법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농민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토마토 시장의 확장을 위해 루비벨의 면적을 최대 50ha까지 늘릴 예정이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대상 판촉 행사 개최 등 다각도의 홍보 전략을 통해 담양군의 토마토브랜드 ‘토담토담’이 최고 품질을 지닌 농산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