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을 통한 소통과 화합으로 담양군 발전에 기여


“늘 담양군의 이장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현장에서 소통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아낌없이 베풀고, 주민들의 편의와 행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행정과 주민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 하겠습니다”
담양군이장연합회는 담양군의 322개 행정리를 대표하는 이장들로 구성되어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며, 읍면의 행정 업무 지원과 주민들의 편익사업을 행정에 반영 되도록 행정 최 일선에서 선봉장 역할을 하는 담양군 이장들의 협의체다.
이에 본지는 담양군 12개 읍·면 이장들의 선봉장을 맡고 있는 정용오 담양군이장연합회장을 만나 지난 1년 동안의 연합회 활동 및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각오와 활동 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정 회장은 담양읍 양각2리에서 17년째 마을 일을 돌보고 있다.
정 회장의 하루 일과의 시작은 새벽 5시 마을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는 일로 시작된다.
정 회장은 “갈수록 고령화 되고 독거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항상 새벽 5시부터 마을을 돌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특히 눈·비가 많이 오는 날은 더 많은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발생했던 기록적인 폭우에 집이 반 이상 침수되고 있는 마을의 한 어르신 집을 발견하고, 어르신을 집에서 모시고 나와 마을회관에 모신 일은 아직도 아찔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소회했다.
정 회장은 “양각리 2구는 마을의 집들이 경사가 심한 곳이 많아 이번처럼 눈이 많이 오는 날도 새벽부터 염화칼륨을 들고 마을 골목을 다니며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어르신들의 바깥출입 자제를 당부 드리고 있다”면서 “워낙 고령의 어르신들이 더 많아지는 현실이니 앞으로도 안부 살피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해 담양군이장연합회장에 당선되어 올해 2년째를 맞고 있다.
정 회장은 담양군 이장들의 소통과 화합은 물론 이장으로서의 자긍심 향상을 위해 담양군이장들의 워크숍을 처음으로 제안해 2023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전라남도이장단협의회 수석부회장도 함께 역임하고 있는 정 회장은 전남 이장들의 자긍심을 위해 전라남도에 이장 뱃지를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회장은 “날마다 행정과 주민간의 가교 역할에 선봉에 서고 있는 마을 이장들의 역할이 소극적으로 활동에 임하면 한 없이 적은 역할에 그치고 말겠지만,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마을 주민들의 복지까지 생각한다면 마을 어르신들의 친 자식과 같은 역할까지 확대가 가능하다”면서 “그렇기에 더 자긍심을 갖고 이장으로서 마을 일에 적극적일 수 있도록 뱃지 착용이 보편화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08년 마을일을 보기 시작해, 담양읍 이장단 부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2020년부터 담양읍 이장 단장에 선출되어 현재 3년째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해 담양군이장연합회장에 당선되어 담양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22년 영암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전라남도 이·통장 한마음대회’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점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최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의 추천을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정 회장은 “관내 322명 이장님들의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하여 행정과 주민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신뢰받는 이장 상을 정립해 나아가겠다”면서 “주민들과 이장님들의 건의사항과 정책제안을 받아 연합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해당 실과장님들과의 협의를 거쳐 가능한 범위에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올해의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정기총회 개최에 따른 올해 운영·결산보고를 끝내고 협회의 운영자금에서 연합회원의 동의를 얻어 200만원의 장학금을 담양군에 기탁하며 후배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담양농협 대의원, 담양경찰서 명예 청소년선도위원, 전남수사파트너십 포럼 연합회원, 전라남도이장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등의 역할을 통해 담양군을 위한 봉사자로서 일선에서 그 노력을 함께 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