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선별장 해고 작업자들, 환경과에 진정서 제출
담양군선별장 해고 작업자들, 환경과에 진정서 제출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5.03.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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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부환경에 일방적 해지에 선별자들 ‘생계위협’
3개월째 생활자원회수센터 주변에 재활용품 ‘산더미’

“담양군이 북부환경과 체결한 재활용품 선별장 계약 해지에 따른 갑작스런 근로계약 해지 통보에 따라 별다른 직업을 못 잡고 3개월 동안 생계위협 등을 받으며 걱정스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담양군이 지난해 말, 읍 삼만리에 준공을 완료한 담양군생활자원회수센터가 3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운영되지 않은 채 기존 선별장과 새로 가동을 앞둔 회수센터 두 곳에는 제때 선별을 못한 플라스틱류 제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주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담양군 환경과에 지난 14일 기존 선별장에서 선별작업을 진행했던 북부환경 근로자 정이태씨 등 9명이 담양군 재활용선별장 근로계약에 대한 일방적 해지를 이유로 진정서(진정인 대표 정이태)를 제출했다. 
진정인들은 “해고 기간 중 사측인 북부환경과의 면담 과정에서 북부환경이 운영했던 담양군 재활용 선별과 관련해 ‘담양군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민간위탁 협약 제22조(기타사항))에 따라 그 당시 새로 건립 중인 담양군생활자원회수센터 가동 개시일 전일 까지 한다’로 계약체결 되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아직도 가동을 하지 않은 회수센터 때문에 성실히 일 잘하고 있는 10명이 지난 해 12월31일 자로 북부환경에서 갑작스럽게 해고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진정서에 적었다.


진정인 대표 정이태씨는 “담양군이 새로 짓게 되는 담양군자원회수센터 선별작업과 관련해  어떤 대책과 협의 조항으로 북부환경과 계약해지를 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 계약에 따라 우리 선별작업자 10명만 갑작스레 삶의 일터를 잃게 되었다”면서 “진정인 중 3~4명만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아직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생계가 막막하다”고 말했다.
앞서 담양군은 북부환경과 2024년 1월1일~2026년 12월31일까지 3년을 기간으로 하는 담양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민간위탁 용역에 대해 협상에 의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일반폐기물 수입운반 등(5개 분야)과 재활용품 선별장(1개 분야)을 포함한 6개 분야에 대해 3년 간 맺은 총괄계약이다. 
하지만 담양군은 신규 담양군생활자원회수센터 준공을 앞두고 “신규 설치예정인 시설은 전자동 설비시설로서 전문인력에 의해 운용됨에 따라 수작업 분류 작업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이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해 12월31일을 기해 재활용품 선별장과 관련된 계약을 북부환경에 해지 통보했다. 
이에 따라 북부환경도 지난해 12월 선별장의 업무를 더 이상 수행하지 못하고 이곳에 근무하는 10명에 대해 해고수당 1개월분을 지급하고 근로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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