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혈 6회, 혈장 195회, 혈소판 49회, 혈소판혈장 150회 등 총 400회 달성

담양군새마을지회 오홍곤 사무국장의 생명을 나누는 지속적인 헌혈 나눔 400회 달성이 지역사회에 회자되며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오 국장은 1989년 첫 헌혈을 시작한 후 지난 3월 9일 광주 광산구 ‘헌혈의집 첨단센터’에서 400회 헌혈을 달성하는 대 기록을 세웠다.
오 국장은 2008년부터는 건강검진, 해외여행 등 특별한 사정의 경우에 갖는 1개월의 휴식기를 제외하곤 한 번도 빼지 않고 2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본지가 ‘헌혈 400회의 위업’을 달성하며 생명을 나누는 헌혈 동참과 새마을회 사무국장으로서 담양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오홍곤 사무국장을 만났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헌혈의 필요성에 대해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아직까지 대체할 물질이 없고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다”며 “헌혈을 한다는 것은 곧 생명을 나누고 구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헌혈은 전혈헌혈과 혈장성분헌혈로 나뉘며 혈장성분헌혈은 혈소판성분헌혈, 혈장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로 분리한다.
이 모든 헌혈은 연령 구분과 남·여의 몸무게 및 혈색소 등의 판단을 통해 헌혈 가능여부를 판단한다. 또한 헌혈 소요시간은 혈장헌혈은 약30~40분 소요되며 특히 백혈병 환자에게 사용되는 혈소판 및 혈소판혈장 헌혈은 약1시간~1시간30분이 소요된다.
이러한 생명 나눔 활동을 위해 오 국장은 헌혈 시간만 1시간 이상 걸리고 집에서 광주의 헌혈 장소까지 왕복으로 족히 3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내하며 ▲혈소판혈장 헌혈 199회 ▲전혈 6회 ▲혈장 헌혈 195회를 실시했다.
오 국장은 헌혈하고 받은 헌혈증서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필요한 지인들에게 10장 정도씩 나눠주고 더불어 담양군 보건소에 기증하고 있으며 현재 본인이 40여 장 보유하고 있다.
생명을 사고 팔 수 없다는 인류 공통의 윤리에 기반 하여 세계 각국은 혈액의 상업적 유통을 엄격히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정 혈액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꾸준한 헌혈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수혈용 혈액은 자급자족하고 있지만, 의약품 제조를 위한 분획용 혈액은 외국으로부터 일부 수입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든 수혈 받을 상황에 처할 수 있으며 건강할 때 헌혈하는 것은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더 나아가 우리 모두를 위한 생명을 나누는 사랑의 실천 활동이라고 말한다.
본지가 매월 첫째 주에 업데이트 되고 있는 지난 3월4일 기준,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의 홈페이지에 고시한 ‘헌열영웅들'에 대한 검색 결과에서 헌혈횟수 311회가 1등으로 등록 되어 있었다.
그 뒤를 이어 309회, 301회가 뒤를 잇고 있는 것을 감안 할 때 오 국장의 헌혈 400회의 기록은 과히 놀랄만한 기록이다.
오 국장은 30대 중반이 되었을 때,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정말 의미 있는 일은 무슨 일이 있을까?” 고민한 결과 생명을 나누는 헌혈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 국장은 “헌혈이란 귀한 생명 나눔 활동은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실천할 수가 없어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사회생활 때문에 가끔 술자리가 있기는 해도 계획한 헌혈 기간에는 가급적 술자리를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 동안의 헌혈 실천의 노력을 언급했다.
이어 오 국장은 “잠깐의 시간과 노력으로 고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헌혈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며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선한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하면 좋겠고 500회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관리에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홍곤 사무국장은 제26회 담양군선후배축구 대회장, 담양청죽로타리클럽 회장, 담양읍 제9기 주민자치위원, 담양군족구협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담양군불교사암신도연합회 부회장, 담양군의회 의정모니터단원, 담양군새마을회 사무국장 등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표창으로 2008년, 2019년 전남도지사 표창과 2023년 행안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