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 군수가 지난 3일 담빛농업관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8기 제45대 담양군수로서의 공식 업무에 나섰다.

정철원 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담양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저를 선택해 주신 만큼 낮은 자세와 무거운 책임감으로 군정에 임하겠다”며 “일평생 담양에서 살아온 경험과 지역 곳곳에서 민원을 해결한 3선 의원의 노하우를 살려 담양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행복한 삶이 있는 담양을 위한 오담(五潭) 행복 약속을 드리겠다”며 군정 전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분야별 정책과제로는 ▲내륙관광 1번지 생태 정원 문화도시 ▲행복한 삶이 있는 삶터‧쉼터‧일터 ▲소득이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도‧농 융합 경제자립도시 담양 ▲소통과 화합의 공감행정 등을 내세웠다.

정 군수는 “민선 8기 군수로서의 임기는 그리 길지 않지만 앞으로 군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군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담양의 내일을 일궈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 군수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현충탑을 참배했으며, 취임식 이후 의회와 관내 주요 기관 및 군청 각 실과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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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담양군민 여러분!

자리를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로 제45대 담양군수로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 담양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서 저를 적극적으로 성원해 주신 덕분으로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담양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저를 선택해 주신 만큼 더욱 낮은 자세와 무거운 책임감으로 군정에 임하겠습니다.

함께 선거를 치른 이재종 후보님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앞으로 담양 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담양을 향한 진심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갈라진 민심은 잠시 동안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하며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여 공감하는 정책으로 승화시키겠습니다.

단합된 힘이 우리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편견과 갈등을 넘어 군민 화합의 길을 열겠습니다.

저는 담양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일평생 한 번도 담양을 떠난 적이 없는 우리 동네 사람입니다.

군민 여러분과 함께 살아온 경험과 지역의 곳곳을 다니며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한 3선 의원의 노하우를 살려 담양발전의 기틀을 든든히 마련하겠습니다.

그 동안 군과 담양군의회는 견제와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함께 추진하여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러한 군과 의회의 협력은 군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 대통령직속 농어업위에서 주관한 삶의 질 지수 전국평가에서 전남 1위, 전국 8위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저는 가장 먼저 군정이 순탄하게 중단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전임 군수님이 추진했던 주요 사업 중 이어야 할 것은 잇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군민 여러분과 함께 논의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담양의 새로운 길을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 담양은 예로부터 물과 햇볕이 넉넉하여 축복받은 땅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려왔으며 선조들은 역사의 고비마다 국난 극복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러한 천년의 영광과 번영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행복한 삶이 있는 담양을 위한 오담(五潭) 행복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내륙관광 1번지 생태 정원 문화도시 담양을 만들겠습니다.

담양은 풍부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원도심 지역상권은 지속적으로 침체되고 있습니다.

분산된 관광자원을 연계하고 체류형 관광기반을 조성하는 담양 관광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먼저 군청을 이전하고 전통시장에서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프로방스까지 이어지는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사계절 어린이 공원, 반려동물 특화공원 대규모 휴양 테마공원, 컨벤션센터 등 체류형 관광시설 담빛 관광타운을 조성하겠습니다.

가사문학권, 죽녹원, 남산생태공원 등의 생태 정원자원을 기반으로 한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을 개최하겠습니다.

정원 분야 인력양성과 국립 정원문화원과 연계한 남도 정원산업의 기반도 구축하겠습니다.

전남도립대를 중심으로 지역~산업~학교를 연계하여 6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치유농업, 산림치유 등 치유 인력을 육성하여 건강과 치유, 웰니스 기반 치유관광 거점을 조성하겠습니다.

유휴건물을 쓸모 있게 리모델링 해 예술창작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중앙로 및 메타세쿼이아길은 보행이 편한 명품거리로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행복한 삶이 있는 삶터‧쉼터‧일터 담양을 만들겠습니다.

군청 청사를 대나무박물관 옆으로 먼저 이전하고 단계적으로 행정기관을 이전하여 민원 통합 해결이 가능한 복합행정마을을 조성하겠습니다.

영유아,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교육비와 의료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사각지대를 없애고 아이 키우기 좋은 담양을 만들겠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주거공간과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형 공공사회주택을 건설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1만원 주택도 추진하겠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여 돌봄이 필요한 지역 어르신을 위해 준공영 마을요양원을 설립하여 요양, 간호, 돌봄서비스를 추진하겠습니다.

읍면 단위 농어촌 마을버스를 단계적으로 수요응답형 호출버스로 전환하여 운영의 효율화를 기하고 행복택시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담양장학회를 담양미래인재육성재단으로 전환하여 명문고를 육성하고 기숙사 지원을 확대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군민생활체육센터, 반다비체육관 등 체육시설을 신속히 준공하고 파크골프장을 확대 조성하여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등 담양을 노후가 걱정 없는 100세 행복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소득이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담양을 조성하겠습니다.

농민수당 지급 기준을 농가별에서 개별 농민으로 확대하고 인구 2,000명 미만 면 단위부터 단계적으로 농촌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축분의 자원화로 축산과 경종을 연계한 선순환 농업을 실현하고 유기질비료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농축산용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농업을 확대하여 축산악취 문제를 감소시키겠습니다.

작목별, 축종별 정밀 생육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팜을 이용한 딸기, 토마토무균 유량묘를 상시 공급하겠습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해 숙박시설을 임대하여 지원하고 내국인 농촌인력을 대상으로 교통비와 숙박비를 지원하겠습니다.

학교 및 공공급식 지원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취약계층과 마을회관에 밑반찬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도‧농 융합 경제자립도시 담양을 만들겠습니다.

2030년 개통 예정인 달빛철도를 조기에 착공하여 광주~담양 등 북부권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제2일반산업단지에 미래차 관련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유치하고 ESG 미래성장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습니다.

주택, 공공건물, 상업건물 등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을 확대하고 주민 주도형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공익형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에 대한 빈점포 임대료와 공공요금지원, 융자금 이차보전을 지원하겠습니다.

첨단 3지구 농어촌버스 연장으로 군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호남고속도로 고서~대덕 구간을 일반 도로화하여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청년자립 능력 개발을 위한 기금을 연 5억원씩 총 20억원 조성하는 등 담양을 광주‧전남 광역경제권의 핵심거점으로 만들고 도농융합을 통한 경제자립을 실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화합의 공감행정 담양을 만들겠습니다.

청년 마을활동가 육성을 통해 마을 내 지역현안 및 발전과제 해결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하도록 하고 특정 공공정책에 대해 전문가 및 군민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신설하여 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갈등관리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민선8기 군수로서의 임기는 그리 길지 않지만 앞으로 군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담양발전 계획들이 흔들림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이 신뢰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늘 소통하며 군민 중심의 행정으로 원칙과 기본을 지키겠습니다.

한 분 한 분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더 멀리 더 넓게 내다보는 안목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가치를 드러낼 것입니다.

오늘 군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첫걸음으로 담양발전이라는 제2의 도약을 위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저는 늘 군민만 바라보며 같은 호흡으로 지금껏 일해 왔습니다.

수레를 한 바퀴로 끌 수 없듯이 새가 한 쪽 날개로 날 수 없듯이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동주공제(同舟共濟)처럼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담양의 내일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우직하게 이뤄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저는 항상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뛰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그리고 늘 함께 해 주십시오.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더 정직하게 더 철저하게 더 원칙있게 변화와 혁신! 새로운 정원도시 담양과 군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저의 신명을 바쳐 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