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초등학교(교장 정효숙)가 지난 9일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함께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연과 만나는 배움의 시간을 이어가며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탐사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 감수성을 키우며 학생들이 우리 학교 안의 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만져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프로그램도 광주교육대 홍문기 교수가 참여해 4월의 학교 생태환경에 대한 강연과 함께  학생들과 교내를 돌며 아름다운 봄꽃과 식물들을 직접 탐색했다. 특히 다양한 봄꽃 가운데 괭이꽃을 찾아내는 활동에서 학생들의 탐구심이 돋보였고, 일부 학생은 꽃 속 꿀을 직접 맛보며 식물의 구조와 생태계와의 관계를 몸으로 체험했다. 

학생들은 각자의 눈높이에 맞춰 식물의 잎과 꽃을 관찰하며, 현장에서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후 국어, 미술, 과학 수업과 연계해 생태 지도 제작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일부 학년은 ZEP, 북크리에이터와 같은 에듀테크를 활용해 생태 문집 제작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된다.

생태탐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꽃잎 속에 꿀이 들어있는 걸 처음 알았고, 직접 맛보니 달콤해서 신기했다”며 “자연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효숙 교장은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고, 배움이 교실을 넘어 확장될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생태 교육문화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펴, 올해 만덕초는 ‘생글생글 생태길 탐사대’라는 이름으로 지역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학습을 꾸준히 운영하고, 계절별로 교수님을 비롯한 다양한 생태 전문가들과 함께 숲놀이 체험, 생태 강연, 새로 꾸며질 학교 숲에서 열리는 생태 음악회 등을 연계해 학생 주도 생태교육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