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독립투사 후예들,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관람
항일 독립투사 후예들,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관람
  • 김정주 기자
  • 승인 2015.10.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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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홍범도 장군 외손녀 등 고려인 담양방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항일 독립운동 투사의 후예들이 지난 12일 대나무박람회가 열리는 담양을 대거 방문해 주목을 받았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사)고려인돕기운동본부(회장 이광길)와 그 호남지부인 고려인문화농업교류협력회의 초청으로 11일 입국한 15명의 고려인 방문단은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 개최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대나무박람회장을 둘러봤다.
특히 이들의 박람회장 방문길에는 항일 독립운동의 2대 승리인 청산리·봉오동 대첩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 김알라(러시아·여·73) 여사를 비롯해 홍범도 장군을 보좌했던 김규연 장군의 증손녀 박안나(여·20)씨, 이인섭 선생의 후손인 슬로보치꼬바 스베뜰라나(여·67) 여사와 그 아들 슬로보치꼬브 세르게이(35)씨가 함께했다.
홍범도 장군은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1920년 6월 일본군 1개 대대를 섬멸시키며 국권상실 이래 가장 큰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의 핵심 인물이다.
또 이로부터 4개월 뒤에는 청산리대첩(10월21~26일) 가운데 가장 대규모 전투인 어랑촌전투에서 김좌진 장군의 북로군정서와 연합해 일본군 1천여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리는 등 항일무장독립운동사의 한 획을 그은 영웅으로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상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유일한 후손인 김안나 여사는 러시아 정부에서 나오는 연금(월20~30만원)과 남편의 연금으로 두 딸과 살고 있지만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안나 여사는 “할아버지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고맙다”며 “할아버지와 항일독립군들의 이야기가 한국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계속 실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려인돕기운동본부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구 소련연방 국가들에서 소수민족의 비애를 겪으며 거주하는 고려인들을 돕고자 1999년 3월 발족한 단체로 2005년 2월 사단법인(외교통상부 제466호)으로 등록됐다.
한국인테리어산업협동조합의 제주지부장인 신동호 총괄본부장과 김종선 전남지부장(51·창 평), 오달섭 중앙회 이사(49·대덕)와 함께 이번 방문단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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