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평균 고객 1천100명에 4천만원 매출
읍 11만8천명·면 11만명·관외 15만2천명
1차식품 80억원으로 공산품 70억원 상회
오는 12월 17일자로 개점 2주년을 맞는 담양농협(조합장 박이환) 하나로마트가 연 총매출액 15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개점 2주년을 맞는 하나로마트는 4천500여평의 부지에 300평의 매장과 250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으며, 신용사업장과 365코너도 마련돼 있어 담양농협의 신용사업이용과 각종 공과금 납부, 쇼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편리함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축·특산물과 수산물 등 1차식품 판매비율을 높이는 등 기존 슈퍼마켓과의 차별화를 꾀해 남도 웰빙관광 1번지 담양을 찾아 오는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을 고객으로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마트를 이용한 38만명의 고객을 거주지별로 살펴보면 담양읍이 11만8천명(31.1%), 기타 지역 11만명(28.9%), 광주 등 관외지역 15만2천명(40.0%)로 폭넓은 분포도를 보였다.
또 마트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정회원이 아닌 일반고객도 31%나 돼 주말관광을 위해 담양을 찾거나 펜션 등을 이용하는 외지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일일 평균 1천100명의 고객이 마트를 이용하면서 4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매출 1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차식품이 80억원(59%)을 나타내면서 공산품(41%)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는 담양농협 하나로마트가 관내 식당가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요식재료를 고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관내 어느 매장보다 저렴해 굳이 광주로 나갈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3만원 이상 구매 고객들에게는 신속하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반영하듯 관내 140개 요식업소가 담양농협 하나로마트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앞으로도 회원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담양농협 하나로마트는 개점 경품행사를 비롯 바캉스, 주말 할인행사, 일정금액이상 구입시 사은품을 지급은 물론 매월 일정품목에 대한 초특가 할인행사를 실시해 구매고객들에게 이익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가을에는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에 소요되는 소금과 각종 젓갈류와 함께 관내 농가들이 생산한 무·배추 등을 담양농협이 자체구입, 소비자에게 싼 가격으로 판매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도모했으며, 금년에는 10만포기 배추를 계약 수매해 수도권에 절임배추로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사랑상품권 판매매장을 운영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시설원예농작물(딸기·토마토 등)이 서울에서 제값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해주는 등 일반 슈퍼마켓들과는 차별화된 경영을 선보였다.
박이환 조합장은 “조합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성원으로 개점 2주년만에 연매출 15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요식업소를 위한 식자재 코너를 확대하고 관내 1천여명의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문화가족 전용코너를 신설하는 것과 함께 학교급식센터를 법이 정하는 기준에 맞게 규모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또 “조합원님들께서도 설과 추석, 제사 등 1년에 최소 3차례 이상은 농협마트를 이용하는 등 전이용에 앞장서주시길 바란다”며 “성원을 바탕으로 형성된 이익을 소외계층과 나누는 따뜻한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