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검 차장검사 임명…고향 담양 “경사” 축하 물결

양부남 수원지검 1차장은 지난 21일 발표된 법무부 검사장급 이상 검찰간부 43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에서 ‘검찰의 별’이라고 불리우는 검사장으로 승진,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양 검사장은 명문고와 서울대 법대 출신이 주를 이루는 검찰조직에서 담양공고와 전남대 법대 학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케이스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전남대에서도 양 검사장의 영전을 경사로 받아들이며 반기고 있다.
양 검사장은 전남대 출신으로는 1981년 검사장에 올라 헌법재판관을 역임한 김양균 변호사에 이어 34년 만에 두 번째로 검사장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양 검사장은 조직폭력배·마약사범·공직자 비리 수사 킬러라는 명성을 얻을 정도로 강력-특수통 검사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먹을거리 사범을 최우선적으로 수사한다는 원칙 아래 ‘친환경 농산물 1번지’로 알려진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인증 비리를 적발했다.
특히 거물 법조브로커 ‘윤상림’의 정관계 로비사건 수사, 방위산업체 비리 의혹 수사, 2004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 등을 맡았다.
또 100명이 넘는 인명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의 대검 수사팀에 파견돼 지하철공사의 녹취록 조작 등 사건 은폐와 전동차 등 기자재 납품 비리 의혹을 파헤치기도 했다.
양 검사장은 이같은 괄목할만한 수사성과를 거둔 공로로 지난 2013년에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월산면 마산마을에서 태어난 양 검사는 제31회 사법고시(사법연수원 22기)에 합격한 이후 ▲서울지검 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 ▲광주지검 검사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미국 뉴욕 Brooklyn 검찰청 연수 ▲광주지검 부부장 ▲전주지검 부장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광주지검 형사3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법무연수원 교수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 ▲대구지검 2차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수원지검 1차장 등을 거쳤다.
한편 양 검사장의 영전 소식을 접한 고향인 담양에서는 지역신문에 축하광고는 물론 이웃사랑회, 담양지역 교회연합회, 장로연합회, 담양군기독신우회, 여성기독신우회, 담양중 총동문회, 담양공고 동문회, 월산교회, 재광담양군향우회, 양씨문중 종친회 등 지역사회 각계에서 축하 현수막을 게시해 축하하는 등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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