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느끼고…오감 만족 대나무축제

이번 축제는 문화와 예술, 농업과 생태환경, 학습과 경제가 접목된 종합적 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축제 육성을 통한 문화의 세계화를 지향한다.
또한 주무대와 연예인 초청공연을 과감히 폐지하고 세계대나무의 수도로서 포스트 대나무박람회관, 뱀부 비엔날레관, 대나무 미래·국제관, 담양의 비전관이 조성돼 대나무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죽물시장 연출 및 죽물시장 가는 길의 완성도를 높이고 어린이 참여형 체험프로그램과 담양만의 색깔을 지닌 대나무카누·가마솥 대통밥체험, 그리고 축제의 마케팅 개념을 도입하는 등 지난해와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된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대나무축제의 보고 즐길 만한 것들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야간 멀티미디어쇼
관방천에 워터스크린을 설치해 저녁 8~10시 5분 분량의 영상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 상영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도 같은 시간대에 레이저를 이용한 경관조명이 연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죽물시장 가는 길 운영
3일부터 8일까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국수거리 아래에 있는 주무대를 출발해 향교다리를 건너 종합체육관 광장에 이르는 코스에서 추억의 죽물시장과 죽물시장 가는 길이 운영된다.
죽물시장에는 난타, 마당극, 죽제품 제작시연, 전시·판매 등 상설 프로그램과 엿장수, 주막거리가 운영돼 관람객의 참여와 흥미를 유발한다.
죽제품을 이고, 지고, 메고, 끌고 가는 죽물시장 가는 길은 1일 4개면씩 3회(오후)를 운영하는데 퍼레이드를 실시하고 관람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난장형태로 진행된다.
#환상적 별빛여행 코스
불린 쌀을 대통에 채운 다음 가마솥에 넣고 직접 쪄볼 수 있는 담양만의 색깔을 지닌 가마솥 대통밥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예술담협동조합의 주도로 국수의 거리 앞 하천변에서 진행된다.
또 별빛여행은 죽녹원을 출발해 관방천의 멀티미디어쇼와 관방제림의 레이저 야경을 감상한 뒤 담빛예술창고에서 파이프오건 연주를 듣고, 기후변화체험관에서 대금연주를 듣는 환상코스로 짜여졌다.
#대나무골 청정 생태관
대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마법이 연출되는 생태관은 종합체육관 뒤편에 시설하우스 2동( 1천485㎡)과 노지(990㎡)에 꾸며진다.
제1관은 멜론, 고추 등 10여종의 과채류와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 6종의 소과류, 쌈채류 15종이 식재되며, 제2관은 농촌 전통문화 체험관으로 대바구니 짜기 등 50여점이 전시된다.
또 노지관에는 만개한 석죽, 비오랄, 페츄니아 웨이브 등이 화사한 초여름의 신록과 어우러진 동화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제58회 미스터 전남 선발대회
전남도 보디빌딩협회와 담양군 보디빌딩협회 주관으로 5월7일 종합체육관 측면무대에서 전국체전 전남대표 선발전을 겸한 보디빌딩 대회가 개최된다.
오전 10시에 계측한 다음 30분부터 예선을 시작해 오후 2시에 결선을 치른다. 개회식은 오후 1시30분.
#제4회 전라남도 분재대전
축제기간 동안 종합체육관 복도에서 대나무, 송백류, 관엽류, 유실수 등 100여점의 분재가 상설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관단체인 (사)한국분재조합 전남지부는 분재 체험교실을 운영해 시간과 정성으로 마음에 드는 수형을 가꿔가는 분재분야를 안내한다.
#기타 프로그램들
죽녹원에 자리한 이이남 아트센터에서는 이 지역이 배출한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이남씨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국수의 거리 앞 관방천변에 마련된 워터풀에서는 3천원의 체험료를 내면 대나무 물총을 만들어 보고 워터풀에서 마음껏 놀 수 있다.
종합체육관 측면 데크에서는 여성단체협의회가 운영하는 노천카페에서 생과일 주스, 대대포막걸리, 대나무맥주, 과일음료, 커피 등을 즐길 수 있고, 보건소가 운영하는 건강홍보관에서는 체질에 맞는 밥상차림과 치매·과로사·심부전증·노인건강 등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방천변에 마련된 죽초액 화장품 만들기 코너에서는 화장품(스킨·크림) 만들기(1만원), 비누 만들기(5천원)와 함께 발맛사지(1만원)를 체험할 수 있고, 담양군 공예인협회가 운영하는 죽제품 제작 체험 코너에서는 죽부인·대나무곤충·낙죽·대바구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