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전문식당 ‘계획’…읍 백동사거리 부지 매입

한우조합은 지난 5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화방촌다리 우시장 인근에 추진해온 한우전문식당 설립 계획을 백지화하고 백동사거리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기로 의결했다.
한우조합이 12억원을 들여 사들인 이곳은 현재 건물을 짓기 위한 성토작업만 이뤄진 상태로 남아있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건축공사는 정부가 공모사업으로 시행하는 한우직거래 활성화사업에 선정돼 10억원(보조 3억, 자부담 4억, 융자 3억)을 확보한 이후인 2018년 무렵에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조합은 조합원이 생산한 질 좋은 쇠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유통 및 소비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조합발전의 전기로 삼고자 월산면 화방촌다리 인근에 부지를 매입하고 전문식당 건축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해당 부지가 개발제한지구에 속해 있는 바람에 농업용 창고가 아닌 식당은 건축할 수 없어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그동안 도지사의 군민과의 대화에서 건의하는 등 문제를 풀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대안으로 백동 사거리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은 2010년 전남·광주 한우인의 공동이익 증진과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목적으로 담양, 장성, 광주, 곡성, 구례, 화순 등 6개 시군의 430농가가 참여해 농식품부의 인가를 받은 품목별 업종별 조합으로 정식 출범했다.
설재현 초대 조합장은 출범 당시 비육과 번식에 주력해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하고 조합원들이 생산한 한우를 가공 및 유통까지 책임져 명실상부한 최고의 조합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