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미선 선수는 장혜진(세계랭킹 6위), 기보배(세계랭킹 3위) 선수와 함께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해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꺾고 여자단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랭킹 1인자다.

아버지 최씨는 지난 1969년 담양을 떠나 목포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해 1971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이후 1977년 처가가 있는 무안으로 내려와 현재 무안군 일로읍 자장리 송태마을에 거주하고 있으며, 예전에 살았던 집이 있는 고향인 가산리 1구 마을을 가끔 방문하고 있다.
최미선 선수는 아버지의 직장이 있는 무안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청죽의 담대함이 도도히 흐르고 있다.
무안 일로초 3학년 때 양궁감독의 권유로 처음 활을 잡은 최 선수는 전남 체육중에 입학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전남체고 시절엔 화랑기를 비롯해 중고연맹,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5관왕을 기록하는 등 한국 여자양궁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성장할 것을 예견케 했다.
2012년 아시아그랑프리 2위,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합작하는 등 국제대회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 선수는 현재 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에 재학중이며, 대학 선배인 기보배 선수를 이을 양궁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아버지 최씨는 “미선이가 어렸을 때 양궁 장비가 멋있고 신기해 보여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니 양궁선수의 꿈을 갖게 됐다”면서 “나이가 어려서 개인전 토너먼트 때 부담을 가진 탓인지 좋은 성적을 못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면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메리스트 딸을 둔 아빠로서 고향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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