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본점 2층 회의실에서 담양읍·용면지역 대의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담양농협 본점 및 지사무소 이전 승인 건’이 승인됐다.
담양농협 본점이 하나로마트 내 서부지점으로 옮기게 되면 기존 담주리 본점은 ‘추성로 지점’으로 명칭이 변경돼 운영된다.
담양농협은 본점 이전 준비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1월15일까지 1·2층 공간에 공식적으로 조합원들과 손님을 맞아들일 수 있는 접견실과 각종 사업을 기획·관리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사무실 내부를 개·보수해 새로운 금융점포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972년 담양읍 담주리에 둥지를 튼 담양농협은 1984년 청사 건립 후 30여년이 지나면서 건물 협소와 노후화, 주차난으로 조합원과 지역민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지난 2013년 담양읍 천변리에 연건평 9천995㎡(300평)의 2층 건물로 파머스형 하나로마트를 건립해 1층은 신용사업장과 마트 판매장, 2층은 조합원과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과 대회의실로 사용해 왔다.
지난 2007년 용면농협과 합병한 담양농협은 현재 용면지점을 비롯 남부지점(읍 지침리), 서부지점(읍 천변리), 중앙지점(읍 객사리) 등 4곳의 지점을 운영중이다.
박이환 조합장은 “저금리·저성장 지속 등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용사업보다는 각 사업장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경제사업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자 본점 이전을 결정했다”면서 “본점 이전으로 구매·지도·판매의 본점 기능을 비롯해 금융업무와 하나로마트 등을 갖춰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 및 농협사업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조합장은 “조합원과 지역민의 사랑으로 성장해 온 담양농협이 본점 건물 이전을 계기로 더욱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