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월산면 도개마을서 마마액맥이 굿 재현행사
담양 월산면 도개마을서 마마액맥이 굿 재현행사
  • 추연안 기자
  • 승인 2016.12.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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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빠구/빡보/마마…‘돌림병 물렀거라’
 

 
월산면에서 천연두·빠구·빡보·마마 등의 전염병을 몰아내고자 전해 내려오던 ‘마마액맥이’ 굿 재현행사가 지난 15일 월산면 도개리 마을회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마마요...., 빠구요 / 천흉마마 악귀소명 이요 / 더럽다 물러 가거라 물러 가거라”


월산면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마마액맥이’의 보존가치와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재현행사가 지난 15일 월산면 도개리 마을회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천연두·빠구?빡보?마마 등 전염병을 몰아내고자 하는 축귀굿인 ‘마마액맥이’ 굿을 재현함으로써 마을 주민들의 생활문화와 접목시켜 특색에 맞게 계승·발전시켜 나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마마액맥이 행사의 취지를 소개한 후 김종혁씨와 담양죽산농악보존회 회원들의 신명나는 풍물패 공연과 함께 ‘악귀들이 대나무 소리를 무서워 한다’ 속설에 따라 월산면 주민들은 풍풀패를 뒤따르며 각자 대나무 막대를 부딪치며 입장했다.


이어 홍역이나 마마 같은 돌림병이 마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이웃마을의 도굿통·도굿대·디딜방아를 몰래 훔쳐와 마을 어귀와 길목에 세워놓고 새끼줄로 금줄을 쳐서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 뒤 악귀를 쫓아내는 독경과 축귀경을 읊고 대빗자루로 마마 악귀를 쓸어내는 의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대나무통을 태우며 죽포 소리를 내고, 디딜방아와 도굿대를 태우면서 사방에 팥을 던져 마마악귀를 쫓는 축귀의식을 끝마쳤다.


마마액맥이 굿 재현행사는 담양죽산농악보존회가 주관하고 전남문화관광재단·담양군·월산면사무소가 후원했다.


행사 관계자는 “오랫동안 내려온 월산면 고유의 전통예술을 재현해 냄으로써 앞으로 마마액맥이 굿이 후세에 전승 보존·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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