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근거 없는 소문 퍼지면 법적 대응”
담양 새마을장례식장에서 고가 수의를 빼돌렸다는 괴담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해당 장례식장이 영업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새마을장례식장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이 장례식장 상호와 대표 이름을 특정한 ‘수의 실종 사건 괴담’이 문자메시지와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상으로 전파됐다.
유포된 내용은 ‘2015년 11월 담양읍에 소재한 이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부모에게 수백만 원에 달하는 수의를 입히고 장례를 치렀다. 미국에서 온 아들이 입관을 보지 못 해 관을 열어줄 것을 부탁했지만, 장례식장에서 거부했다. 경찰을 불러 관을 연 결과 수의는 없고 종이만 있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족들은 장례식장 측에서 고가의 수의를 빼돌렸다고 경찰에 고소했고, 장례식장 주인은 구속돼 교도소에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괴담이 한 달 가량 확산되면서 장례식장은 괴담의 진위를 문의하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을 뿐만아니라 막대한 영업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김원기 새마을장례식장 대표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물질적·정신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지역 언론에 ‘괴담은 사실이 아니다’는 내용의 광고를 냈으며, 올해에도 이같은 괴담이 유포될 시에는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몇 년 전 전북 지역에서도 ‘특정 장례식장을 언급한 수의 실종 괴담’이 유포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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