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토마토 등 시설원예 70명, 축산 63명, 벼 18명 順
유통·가공 평균 6억6천600만원, 봉산 33명 읍면중 최다

담양군에 따르면 관내 억대소득 농업인은 딸기·토마토 등 시설원예 70명(38.7%), 한우·양돈·양계·산란계 등 축산 63명(34.8%), 벼 18명(9.9%), 유통·가공 9명(5.0%), 단감·포도·복숭아 등 과수 9명(5.0%), 버섯·블루베리 등 특용작물 9명(5.0%), 임업 등 기타 3명(1.7%) 이다.
소득 규모로는 1억~2억원이 141명으로 77.9%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억~3억원 18명(9.9%), 3억~5억원 16명(8.8%), 5억원 이상 6명(3.3%) 등이다.
또 경영체 형태를 보면 개인이 165명(91.2%)이며 영농조합법인이나 농업회사법인 등 법인체는 16곳(8.8%)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 84명(46.4%), 60~64세 40명(22.1%), 40대 28명(15.5%), 65세 이상 23명(12.7%), 30대 6명(3.3%)의 분포를 보였으며, 성별로는 남성 170명(93.9%), 여성 11명(6.1%)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령 및 성별 분포도는 50대 이상 남성 농업인이 고소득을 올리는 시설원예와 축산분야에 많이 종사하고, 수십년간의 농업현장 경험을 토대로 쌓은 성공비결 노하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읍면별로는 전국적인 딸기명산지로 원예시설이 발달한 봉산면이 33명으로 가장 많은 억대소득 농업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산면은 딸기 23농가에 한우 3농가, 블루베리 2농가, 육묘·한과·토마토·수박과 고추·쌀과 밀·귀리 각 1농가가 억대소득을 올렸다.
봉산면에 이어 규모화된 축산과 시설하우스가 밀집된 무정면이 한우 11농가를 포함한 양돈·양계·오리·젖소·사슴 등 축산농가가 21농가, 토마토 8농가, 딸기 2농가, 새송이 1농가 등 32농가로 두 번째로 많았다.
슬로시티의 고장 창평면은 딸기 6농가, 한우 5농가, 한과·장류 등 가공과 유통 4농가, 벼와 버섯 각 2농가, 양계·복숭아·묘목 각 1농가 등 22농가로 3위에 랭크됐다.
분야별 평균소득은 유통·가공분야가 9농가에 6억5천300만원으로 단연 수위를 달렸으며, 축산분야가 63농가에 1억9천500만원, 과수 11농가 1억5천500만원, 딸기·토마토 등 채소 74농가 1억4천200만원, 육묘 3농가 1억4천100만원, 벼 15농가 1억3천700만원, 벼 겸업 3농가 1억5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농가가 속한 채소분야의 평균소득은 토마토 13농가 1억8천200만원, 딸기 56농가 1억3천400만원, 메론·부추·수박·쌈채소 등 1억2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축산분야는 양돈 7농가 2억6천600만원, 젖소 8농가 2억5천500만원, 양계 8농가 2억3천600만원, 오리 3농가 1억8천600만원, 한우 36농가 1억6천만원으로 나타났다.
관내 농가들이 어려운 농업·농촌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고소득을 올리는 것은 친환경농업 실천, 규모화와 조직화, 품질고급화, 안정적인 판로 확보, 생산성 증대, 고소득작목 선택, 대량생산, 신제품 개발, 가족경영 등 농업인 스스로의 자구노력과 오랜 기간 체득한 노하우를 접목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 품목별 조직화 및 규모화, 특화품목 발굴 및 육성 등 담양농업의 경쟁력을 확대하려는 담양군의 시책과 지원도 한 몫 한 것으로 여겨진다.
군 관계자는 “농가별 맞춤형 지원과 경영마인드 교육, 품목별 연구모임 활성화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