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돌아온 참으로 긴 수학여행…
홍성담·박정용 등 현실참여형 작가 12명 28점 전시

세월호 인양과 함께 오는 4월 16일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 추모 전시회가 열린다.
담빛예술창고는 31일부터 오는 5월15일까지 세월호 세월호 3주기 추모전 ‘노란 나비떼와 푸른 진실의 세월’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해 말부터 세월호를 주제로 꾸준하게 준비해 온 작가들의 작품들로, 공교롭게 세월호 인양시점과 맞물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중미술 작가로 알려진 홍성담 작가를 비롯 김재성 이재호 문학열 임의진 박일구 조정태 박정용 송필용 홍성민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세월호 사건이 낳은 아픔과 희망을 담은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등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박정용 작가는 섬유강화 플라스틱으로 웅크린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팽목항 바닷물에[ 몇 달씩 담갔다가 꺼내 작품으로 만들었다.
사람의 형상에 붙은 조개껍데기를 그대로 작품화하는가 하면 갈라진 틈 등을 통해 그날의 충격을 작품에 녹여냈다.

담빛예술창고 장현우 총감독은 “올해 계획을 세우며 세월호 추모전시를 기획했는데 공교롭게도 세월호 인양 시점과 맞아 떨어졌다”며 “주제가 세월호에 대한 기억이어서 현실 참여형 작가 위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식은 오는 4월 4일 오후 5시 최형식 군수, 참여 작가진, 지역 예술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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