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용면·금성면 일대 우박피해 속출
담양 용면·금성면 일대 우박피해 속출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17.06.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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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1천85동, 블루베리·고추·매실 등 농작물 쑥대밭
주택·축사지붕 236동, 차량 200여대 파손

 

 

지난달 31일 용면·금성면·월산면 일대에 갑자기 아이 주먹 만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면서 차량·주택파손과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5시10분께부터 7시 무렵까지 용면과 금성면 등지에 직경 0.5~10㎝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강한 비바람과 함께 쏟아진 우박은 비닐하우스와 농경지의 농작물, 축사·주택 등은 물론이고 달리던 차량과 주·정차된 차량에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켰다.


담양군이 마을방송을 통해 피해상황을 신고하도록 독려해 지난 5일  집계한 현황 따르면 우박으로 인해 주택지붕 95동, 축사 141동. 농경지 290㏊, 차량 178대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금성면과 용면, 월산면 지역에 큰 상처를 냈다.


금성면에는 대성리, 원율리, 금성리를 중심으로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강풍을 동반한 우박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86동의 주택과 부속건물, 6동의 축사와 퇴비사의 슬레이트 또는 썬라이트 지붕이 파손됐으며, 571동(47㏊)의 비닐하우스가 구멍이 나고 찢겨졌다.


모내기를 앞둔 모판이나 막 모내기를 마친 어린모가 식재된 논 35㏊와 참깨·고추·고구마 등 밭작물 65㏊, 오디·매실·복숭아·블루베리·감 등 과수작물 65㏊도 순식간에 쑥대밭이 됐다.
우박이 쏟아진 지역에 주차된 차량과 이 일대를 지나던 차량 52대의 유리가 파손되고 차체가 찌그러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용면에서도 110농가의 비닐하우스 442동(30.9㏊)이 파손됐다.


또 58.4㏊(204농가)의 멜론·오디·감·고추·참깨 등 농작물 잎과 열매가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았고, 갓 모내기를 마친 14.2㏊(22농가)와 1천250판(4농가)의 모판에도 마치 소금에 절여놓은 듯 속수무책이었다.


아울러 축사 40동(36농가)의 슬레이트와 썬라이트 지붕이 깨지거나 구멍이 났고, 용면사무소와 담양호 주위를 지나던 차량 96대의 유리창이 깨지고 보닛이 움푹 들어가는 등 엉망이 됐다.


월산면은 24농가 75동의 비닐하우스(6.3㏊)와 51농가 15.3㏊의 블루베리·깨·고추, 2농가의  3천700장의 모판이 피해를 입었다.


또 축사의 슬레이트지붕(17동)과 썬라이트지붕(18동), 비닐 지붕(5동)이 파손됐다.


이밖에도 집중호우로 인해 용면(30㏊)과 금성면(20㏊) 지역의 하우스와 논이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금성면 원율리 주택 3동에도 물이 들어찼다.

 

담양군은 이날 공무원 28명, 경찰 4명, 민간인 4명 등 36명의 인력과 굴삭기·행정차 등 2대의 장비를 동원해 1.5㎞의 결빙을 제거하고, 원율리 마을안길을 응급 복구했다.


한전도 고서면 분향리와 용면 월계리에 탑차를 출동시켜 정전이 된 전력을 복구했다.


담양군은 8일까지 피해상황을 정밀 집계하는 한편 대책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정영창(50)씨는 “우박피해를 입은 축사를 찾아가 봤더니 하늘에서 기관총 세례를 받은 것처럼 뚫린 구멍들로 햇빛이 들어오고 있었다”며 “비가 오기 전에 피해복구를 마무리해야 할 텐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정을석(43)씨는 “자동차 피해가 많은 것 같은데 자차보험 외에는 보상이 없어 차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보험도 안 되고 보상도 없다보니 구태여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피해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쏟아지는 우박과 함께 금성면 86㎜를 비롯 월산 70.5㎜, 용면 63.5㎜, 무정 52.5㎜, 담양읍 42.5㎜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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