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영화 주인공…국제대회 참가차 방한
아프리카 남수단 유소년축구대표팀이 ‘울지마 톤즈’의 주인고 이태석 신부의 묘지 참배했다.
경북 영덕에서 개최되는 국제 U-15 축구 대회에 참가한 남수단 유소년축구 선수들은 지난 4일 담양 월산면에 위치한 천주교 공원묘지를 방문해 이태석 신부 묘소를 참배했다.
남수단 축구팀은 출국에 앞서, 남수단 교육·체육부장관의 요청으로 이태석 신부의 묘지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지마 톤즈’라는 영화로 알려진 남수단 유소년축구팀은 지난달 26~31일 경북 영덕에서 개최되는 국제 U-15 축구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중국팀과 승부차기로 첫 승을 차지, 남수단에 첫 승의 기쁜 소식을 전했다.
남수단 선수들은 참배 뒤 ‘우린 극복하리라(We shall overcome),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합창하며 신부님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기렸다.
참배에는 이태석사랑나눔 이사장과 남수단유학생 2명도 동행했다.
이태석 신부는 남수단 오지인 톤즈에서 총을 든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브라스밴드를 만들어 꿈과 희망을 심었다.
또한 의사로서 아픈 환자들을 위해 작은 병원을 짓고 한센병과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주민을 보살폈다.
학교와 기숙사를 지어 가난한 어린이가 자립하도록 사랑을 실천해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우기도 했다.
이 신부는 지난 2010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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