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주관, 담양군 자체개발 딸기품종 세계시장 개척

창평새벽이슬딸기공선회(회장 윤일호)가 지난 4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제23회 세계농업기술상 시상식에서 수출농업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세계농업기술상은 1995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후원과 세계일보사 주최로 해마다 우수농업인과 단체·기관을 선발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엄정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협동영농 △기술개발 △수출농업 △기관단체 △지도기관 유공공무원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출농업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창평새벽이슬딸기공선회는 지난 2011년 11만4천960㎡에 19개 딸기농가가 참여해 창립됐으며, 담양군에서 자체 개발한 딸기품종인 ‘죽향’과 ‘담향’의 실증재배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노력해 동남아사아 주요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죽향’과 ‘담향’이 2014년 국내 신품종으로 등록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유럽에도 품종을 출원하는 쾌거를 거둬 동남아를 비롯 프랑스·네델란드 등 유럽으로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 홍콩·중국·필리핀·싱가포르 등 16개 기업과 수출협약을 맺어 2톤 분량의 2만1천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2016년에는 수출액이 22톤, 28만6천달러 어치로 13배 이상 껑충 뛰었다.
공선회는 죽향 딸기를 홍콩에 이어 베트남과 싱가포르에도 수출하기 위해 신선도 향상을 위한 시설을 개선하고 담양군과 함께 현지 시장조사와 시식회 등을 열고 해외시장 판매독점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중이다.
또한 수출 다변화를 시도하고 담양군에서 세번째 자체 개발한 딸기 신품종인 ‘메리퀸’ 육성과 해외수출 시범단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윤일호 회장은 “담양 죽향딸기 브랜드의 세계화는 이미 시작됐다”며 “올해 농식품부로부터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고품질 딸기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품질 교육 및 전략적인 브랜드 마케팅으로 담양딸기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드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