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면 출신인 방승희(52·여)씨가 최근 첫 동시집 ‘의사 삼형제’를 출간했다.
110쪽 분량으로 출간된 시집에는 방승희 시인이 바쁜 생업중에 틈틈이 시간을 내 주변 생활에서 보고 체험하고 느낀 일들을 소재 삼아 존재의 내부를 만지는 시편들을 모아 놓은 △밤나무가 하는 말 △난 애벌레야 △도서관이 웃던 날 △조용한 대화 등 총 4부 60여편이 실렸다.
방 시인의 시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고양이를 사랑하고 꽃을 사랑하는,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작품마다 가득해 시를 읽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준다.
방 시인은 “병풍처럼 둘러싸인 뒷산을 다람쥐처럼 뛰어다니며 자랐고 초등학교 4학년 때 책이 참 재미있는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소중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엄기원 한국아동문학연구회장은 “2000년 등단한 방승희 아동문학가는 하고 싶은 말은 최대한 줄여서 동시를 아주 짧게 그리고 재미있게 잘 쓴다. 방 작가의 동시는 잘 익은 과일 열매 같아서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아 그렇구나’하고 감탄하게 한다”고 평했다.
방 시인은 대전면 병풍리에서 태어나 한재초(53회)·한재중(24회)·광주여고·전남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대전면 병풍리에는 아버지 방사원씨가 거주하고 있다.
방 시인은 지난 2000년 계간지 아동문학연구회에 동시, 문학과 어린이에 동화가 당선돼 등단했다.
특히 ‘냠냠냠 딸기잼’, ‘친구사이’, ‘쪽배하나’, ‘다람쥐 두 마리’ 등 동요 음반을 네 번이나 낸 동요 작사가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동요문화협회·한국동시문학회·한국아동문학연구회·광양시문인협회 회원과 한국동요문화협회 작사팀장으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