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곰보배추를 활용한 푸근한 식단으로 이름난 대전면 응용마을의 보자기농가맛집(대표 최미경)이 올해로 8회째 맛집 앞마당에서 개최한 가을음악회가 주민과 고객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6일 밤 성황리에 열렸다.

최 대표는 8년전 개업해 맛집을 애용해 온 손님들을 가족으로 생각하며 고마운 마음을 함께 나누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로 삼고자 매년 이 무렵 음악회를 개최해 왔다.

‘옹골지게 놀자’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번 음악회는 신창세한교회 이종필 목사의 에어로폰 연주를 시작으로 꽃차마을예술단의 난타공연, 여성 통기타 듀오 해피맘의 노래, 광주창대교회 유애서 선교사의 노래, 담양국악협회 윤소라 단원의 25현 가야금 연주곡 ‘아리진도’의 아름다운 선율이 이어지며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또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객들이 숨겨진 노래솜씨를 뽐내는 ‘노래자랑’코너가 마련돼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보자기맛집이 정성들여 준비한 맛깔 나는 식단이 뷔페식으로 제공되며 더욱 풍성하고 낭만이 있는 음악회를 만들었다.

최미경 대표는 “한바탕 신나게 놀면서 결실을 거두기까지 땀 흘리고 지친 서로의 심신을 달래고 새출발의 에너지를 얻자는 취지에서 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다”며 “음악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