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백동리…조합원 한우 취급 ‘착한 가격’ 제공

조합원들이 기른 소를 구입해 유통단계를 줄인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생산농가와 소비자가 상생을 추구하는 한우전문매장이 문을 열었다.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조합장 설재현)은 지난 27일 담양읍 백동리 사거리에 한우전문매장 ‘남도한우’ 마당에서 건물 준공식을 겸한 매장개장식을 갖고 조합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개장식에는 김기성 의장, 박철홍·전정철 도의원, 박종원·정철원·추연욱·김정오 군의원, 김명식·박요진·라승수 조합장, 황의동 한우조합 전국연합회장과 각 시도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과 남도한우의 발전을 기원했다.
남도한우는 603평 부지에 연건평 290평의 철골콘크리트조 3층 건물로 전기·소방·통신을 포함한 건축비용 17억원과 부지매입·각종 도구와 기자재·부대비용 등 17억7천만원을 포함 모두 34억7천만원이 투입됐다.
1층에는 정육점과 한우판매장(55평), 커피숍(22평), 화장실·계단 등 공용공간(38평)이, 2층은 식당과 주방(115평), 옥외 피난계단(6평)이, 3층(55평)은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의 사무실이 입주했다.
2층에 들어설 식당은 32개의 테이블이 들어가는 홀과 16인용 칸막이 1실, 8인용 8실로 구성돼 176명의 손님을 동시에 맞이할 수 있다.
또 각각의 테이블에는 하향식 닥트를 설치해 숯불구이를 할 때 연기가 올라오지 않게 배려했으며, 9개의 방실을 구분하는 칸막이 벽체를 접이식으로 설치해 대형연회도 치를 수 있게 했다.
특히 60개월 미만의 암소 한우만 취급하되 조합원 한우를 우선적으로 수급하고 부족한 부분은 시장에서 최고급육을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
설재현 조합장은 “우리 조합원들이 키운 소를 담양에서 조합원과 주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남도한우를 개업하게 됐다”며 “친절·청결·정성스러운 맛·합리적인 가격을 경영방침으로 삼아 고객여러분께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로 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의장은 축사에서 “조합발전을 위한 물심양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설재현 조합장과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 관계자 여러분께 갈채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한우를 최고의 분위기와 최상의 서비스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한편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은 2010년 전남·광주 한우인의 공동이익 증진과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목적으로 담양·장성·광주·곡성·구례·화순 등 6개 시군의 430농가가 참여해 농식품부의 인가를 받은 품목별 업종별 조합으로 정식 출범했다.
설재현 조합장은 출범 당시 비육과 번식에 주력해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하고 조합원들이 생산한 한우를 가공 및 유통까지 책임져 명실상부한 최고의 조합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